19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의 3대 주가 지수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7포인트(0.04%) 오른 4만 2342.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09%) 내린 5867.08, 나스닥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10%) 밀린 1만 9372.77에 장을 마쳤다.
연말 산타랠리를 기대했던 투자자들에겐 실망스러운 움직임이다. 그만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의 충격은 컸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까진 문제가 없었다. 문제는 점도표였다. 점도표는 연준 위원들이생각하는 예상 금리 수준에 점을 찍는 건데, 미래 금리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참고 자료다.
연준 위원들은 이날 함께 발표한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기준 금리가 3.9%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린다고 가정하면 내년 두 차례 금리를 내릴 전망이라는 거다. 원래는 네 차례는 내릴 것으로 내다봤던 점도표였기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고 경제 성장세도 둔화세를 멈추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에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파월의 우려를 증명했다. 올 3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확정치)이 3.1%(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 기존 잠정치였던 2.8%를 상회했고, 시장 예상치 3.0%도 웃돌았다.
/ 포춘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