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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올 들어 세 번째 금리 인하…내년 전망은 '매파적'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내년 전망에 대해선 물가 상승을 우려해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 메이저카지노사이트입력 2024.12.19 08:31
  • 최종수정 2024.12.19 08:33
  • 기자명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18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4.25%~4.50% 범위가 됐다.

이번 금리인하는 올 들어 세 번째이다. 지난 9월 연준은 통화정책 전환을 선언하며 0.5%포인트 빅컷 인하를 한 데 이어 11월에도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다. 18일 인하까지 포함하면 연준은 올한 해 동안 총 1%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이번 결정을 두고 "고용 극대화와 물가안정이라는 연준의 두 목표 달성을 촉진하기 위해선 최선의 결정이었다"라며 "박빙의 결정이었지만 옳은 결정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투표 비율은 11대 1이었지만, 반대 의사를 피력한베스 해맥(Beth M. Hammack) 클리브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의 격렬한 논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2025년 말 기준금리로 3.9%를 전망했다. 지난 9월 전망치인 3.4%보다 0.5%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금리 인하 횟수 전망도 기존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이번 매파적 전망은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천천히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PCE 물가 전망치는 12월 들어 기존 2.1%에서 2.5%로 0.4%포인트 대폭 상향 조정됐다.

박상현 iM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이 매파적 금리인하를 예상하긴 했지만, 물가 우려가 예상보다 강하게 부각되었다"라며 "내년 금리인하 속도 조절론이 더욱 탄력을 받을 공산이 커졌다"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금리 인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한 달여 앞두고 나와 주목받는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때 물가 안정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으나, 최근에는 "물가를 낮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한발짝 물러섰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높은 관세 정책이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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