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슬롯사이트

위기의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캐나다 총리가크리스티아 프리랜드(Chrystia Freeland) 재무장관의 갑작스러운 사임으로자당 내부에서도 사임 요구에 직면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캐나다 통화약세 압박도커지고 있다.

루니(Loonie)로도 알려진 캐나다 달러는 17일(현지 시간)미 달러당 1.43 캐나다 달러, 즉 캐나다 달러당 0.70 미 센트라는 '기준선'을 넘어섰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이후 처음이다.

루니의 회복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캐나다는 여전히 리더십 위기에 빠져 있으며, 야당은 물론 트뤼도의 자유당 내부에서도 정부불신임 투표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총리지지율은 28%로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자유당 선호도는2025년 10월까지 실시되어야 하는 선거를 앞두고 주요 보수 야당들에 크게 뒤지고 있다.

아담 버튼(Adam Button) 포렉스라이브(ForexLive)수석 통화 분석가는16일 로이터(Reuters)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정치적 불확실성은대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버튼은 "세계 여러 곳에서 재무장관사임은 통화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지만, 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불가피한 정권 교체를 이미 완전히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관세가 루니에 부담을 주고 있다. 프리랜드 재무장관은사임을 발표하면서 "캐나다가 '미국 우선주의'에 맞서 캐나다 자본과 투자, 그리고 일자리를 위해 결연히 싸워야 할 때"라고 말했는데,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제안을 명확히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이민자와 마약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한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는 캐나다 경제에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캐나다수출의 75%를 미국이 차지하고있어서다. 트뤼도는 이에 대응해 마라라고(Mar-A-Lago)에서 트럼프와만났고, 이자리에서 트럼프에게캐나다가 51번째 주가 되는 농담을 들어야만 했다.

프리랜드는관세 위협과 통화 조건이 캐나다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현재 상황에서도 트뤼도 정부를 지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사임 서한에서 프리랜드는 트뤼도가 더 이상 (자신이) 재무장관으로 일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뤼도는 이후 프리랜드에게 더 낮은 직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경제는 이미 인플레이션 시기를 지나면서 취약성을 보였고, 이에캐나다 중앙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보다 훨씬 빠르게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는 캐나다 투자자들이 미국투자를 더 선호하게 만들어 미 달러 대비 루니가치를 떨어뜨렸다.

로렌스 셈브리(Lawrence Schembri) 캐나다 중앙은행전 부총재와 경제학자 스티븐 글로버만(Steven Globerman)이 캐나다 최대 경제 뉴스 사이트인 파이낸셜 포스트(Financial Post)에서 "투자자들의 미국 투자 선호는 캐나다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생산성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 지적했다. 다만 약한 통화는 캐나다 상품을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게 만들어, 관세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다.

선거 운동 중 트럼프는 미국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약한 달러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약 달러보다 보호주의 의제를 우선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 글Greg McKenn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