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16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신규 편입됐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발표일인 9월 24일 이후부터 12월 6일까지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 51개 사 가운데 지수 미편입 기업 43개 사를 심사해 하나금융그룹을 포함한 5개 종목을 신규 편입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0월 하나금융그룹은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하려는 그룹 이사회 및경영진의 강한 의지 표명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발표에서는 △주주환원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업 밸류업 3대 핵심 지표로 삼고 각각의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세 가지 목표와 이행방안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를 통해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매년 단계적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증대해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후 지난 11월 첫 번째 행보로 금융권 공동 홍콩 IR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자와의 현장 소통에 나섰으며, 이 자리에서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밸류업 지수 신규 편입은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하나금융그룹의 구체적인 목표와 실질적인 이행 노력을 높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고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그룹의 밸류업 계획이 실질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주주, 투자자 및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대한민국 금융의 밸류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포춘코리아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