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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오르는 스페이스X·팔란티어…방산도 ‘테크기업’ 전성시대

방위산업의 판도가 바뀌면서 테크기업 시사총액이 전통의 방산업체들을 추월했다.

  • 온라인 슬롯입력 2024.12.08 15:00
  • 최종수정 2024.12.08 15:53
  • 기자명Jason Ma & 김타영 기자
[사진=셔터스톡]
[사진=셔터스톡]

데이터 마이닝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alantir Technologies)의 시가총액이최근 국방부 계약업체이자 항공우주 공급업체인 RTX를 추월했다. 이는 미국 국방산업변화를 보여주는 징후로 해석된다.

군사, 민간, 기업 고객에게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을 제공하는 팔란티어의 주가는 올해 345% 급등해 6일(현지 시간)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이 174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레이시온(Raytheon), 콜린스 에어로스페이스(Collins Aerospace), 프랫 앤 휘트니(Pratt & Whitney)의 모기업인 RTX의 시가총액 1570억 달러를 웃돈다. RTX주가 역시 올해 상승했으나 그 폭은40%에 불과했다.

팔란티어의 시가총액은 여객기와 우주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잉(Boeing)의 1150억 달러보다도 크다.팔란티어는 이미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노스롭 그루먼(Northrop Grumman) 같은 순수 방위산업 기업들의 시가총액인 1216억 달러와 690억 달러도 넘어섰다.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SpaceX)는 더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이 로켓 기업은 그 가치를 3500억 달러로 상정한주식 인수제안을 고려 중이다. 이는 지난 6월 2100억 달러 규모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는 현재 발사 서비스 분야 최고 기업으로, 군대와 미국항공우주국(NASA), 기업들을 위한 임무를 정기적으로 수행 중이다. 또한 군사 및 민간 고객이 사용하는 6000개 이상위성을 운영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급격한 성장은 한때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기술적 성과와 더불어 미래 전쟁 시나리오에서 우주 기반 능력을 더욱 중시하는 국방부의 방침을 반영한다.

마찬가지로 팔란티어의 최근 주가 급등은 군사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련의 사건들과 맞물려 있으며, 이는 기술 산업의 참여가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주에만 해도 팔란티어와 쉴드AI(Shield AI)는 자율 항공기 개발을 위해 독점 소프트웨어일부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팔란티어와 정부 컨설팅 최고 기업인 부즈 앨런 해밀턴(Booz Allen Hamilton)은 '공동 창조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또한 팔란티어와 국방 기술 스타트업 안두릴 인더스트리스(Anduril Industries)는 안두릴의 래티스(Lattice) 소프트웨어가 수집한 전장 정보를 팔란티어 플랫폼에 통합할 수 있게 하는 제휴를 맺었다. 별도로 안두릴과 챗GPT의 모회사인 오픈AI(OpenAI)는 대드론 시스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팔란티어와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는 미국 정보 및 국방 기관에 앤트로픽(Anthropic)인공지능 모델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Meta)도 자사의 라마(Llama) 인공지능 모델을 국방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 팔란티어는 차세대 표적 노드를 생산하는 미 육군의 타이탄(Titan) 계약을 따내며 국방부 프로그램의 주계약업체가 된 최초의 소프트웨어 기업이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팔란티어는 또한 '워프 스피드(Warp Speed)'라는 제조 운영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새로운 파트너인 쉴드AI가 이를 도입해 자율 드론을 생산할 예정이다.

팔란티어의 부상은 2017년 머스크가 자동차 산업을 뒤흔들면서 테슬라(Tesla)가 자동차 거인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를 추월했던 상황을 연상케 한다.

오늘날 트럼프 행정부의 정부 효율성 부서 공동 의장으로서 머스크의 역할은 전통적인 국방부 거물들에 맞서는 국방 기술 도전자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지난달 머스크는 록히드의 F-35와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바보들'을 비난하며 자율 드론의 미래를 강조했다. 연방 지출에서 2조 달러를 삭감하려는 그의 목표는 수익성 높은 국방부 계약들에 대한 더 엄격한 검토로 이어질 수 있다.

/ 글Jason Ma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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