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커머스 기업을시가총액 순으로줄을 세우면 어떻게 될까.많은 이들이 예상했듯, 미국의 아마존이 1위였다.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2조 2215억 달러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다(12월 기준). 시총 2위 기업인 중국 알리바바보다 10배 이상 앞서는 수준이다.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로봇 등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세계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2위는 중국의 알리바바였다. 시가총액은 2069억 달러를 기록했다. 강력한 내수 시장은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장악하는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알리바바와 더불어 핀둬둬(1374억 달러), 메이투안(1285억 달러), 징동몰(609억 달러) 등 중국 플랫폼이순위에 오른 점도 눈에 띈다. 이들은 저렴하면서도 괜찮은 품질의 제품을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지갑이 얇아진 전 세계인을 상대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북미에서는 캐나다의 쇼피파이가 시가총액 1462억 달러까지 불렸다. 쇼피파이는 중소기업을 위한 접근성 높은 플랫폼 제공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또 다른 미국 기업인 코파트는 시가총액 597억 달러로 차량 경매 및 리마케팅 서비스에 특화된 틈새 시장에서 활약 중이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시가총액 989억 달러를 기록, 세계에서 6번째로 큰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중남미 시장에선 아마존과 견줄 만한 플랫폼이다. 아르헨티나에서 출범한 메르카도리브레는 브라질과 멕시코 등에서 ‘국민 생활 앱’의 지위를 확보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SEA는 시가총액 653억 달러를 기록했다.빠르게 성장 중인 동남아시아이커머스 시장을대표한다. 한국의 쿠팡도 시가총액 447억 달러를 기록하며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켓배송 서비스를앞세워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 포춘코리아 전유원 기자 yuwonchun@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