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이 겨울철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구호품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한다. 2012년부터 시작해 온 사랑의 희망박스는 지금까지 약 31만 7000여 명의 이웃 곁을 지켰다.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지난해 기준 생계비, 주거비 등을 지원받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255만 5000여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30 청년층이 취약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8년 16만 5000여 명에 이르던 20~30대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지난해 기준 23만 9000여 명으로 44%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상위계층 중 20·30세대의 증가율도 33%를 기록했다. 노년층뿐 아니라 청년층에게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유다.
증가하는 취약계층을 돕고자 굿피플은 올해도 '사랑의 희망박스'지원을 통해 겨울철 따뜻한 마음 나누기에 앞장선다. 필수 식료품과 생필품을 담은 '사랑의 희망박스'는 취약계층 이웃이 추운 겨울에 필요로 하는 생활 물품을 조사해 구성한 구호품이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굿피플은 홀로 사는 어르신, 다문화 가정, 고립 청년층 등 약 31만 7000여 명의 국내외 이웃에게 사랑의 희망박스를 전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계 지원금만 300억 원 규모에 육박한다.
사랑의 희망박스는 추운 연말연시 외에도 연내 중요한 시기마다 주변 이웃 곁을 지켰다. 설, 추석 등 중요 명절에는 먹기 좋은 명절 식료품을, 가정의 달에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간식거리를 담아 전하는 등 시기와 대상에 맞춰 구성품을 다양하게 마련한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해외 이웃도 본격적으로 돕고 있다. 굿피플은 올해 18개국 27개 사업장을 통해 전 세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구호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랑의 희망박스에 동참하는 기업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13년 CJ제일제당과의 협력을 계기로 LG생활건강, 노브랜드, 수원FC, 롯데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굿피플과 손잡고 취약 계층 후원 활동을 펼쳐왔다.
기업뿐 아니라 유명 인사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19일 '국민 삐약이'신유빈 국가대표 탁구선수와 동원F&B는 4500만 원 상당의 사랑의 희망박스를 수원시에 기부했다. 김천수 굿피플 회장은 "신 선수와 동원F&B, 굿피플의 마음이 담긴 사랑의 희망박스가 수원시 취약계층 가정에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굿피플은 성탄절을 앞두고 별도의 '박싱데이'도 매해 진행한다. 후원에 참여하는 지자체, 기업 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이 다 함께 모여 사랑의 희망박스에 직접 구성 물품을 담고 포장하며 온기를 전하는 행사다. 중세 교회에서 성탄절 다음 날 옷, 곡물, 연장과 같은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가난한 사람에게 선물하던 관습에서 유래됐다.
올해 굿피플은 희망박스 캠페인에 더 많은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표적인 겨울 간식거리 '붕어빵'를 사 먹는 사람들이 붕어빵 봉투에 써진 메이저 바카라를 자연스럽게 읽으며 희망박스 캠페인을 접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붕세권'을 알려주는 모바일 앱 '가슴속3천원'도 이번 캠페인에 기부하며 함께 힘을 보탰다. 포춘코리아가 단독으로 굿피플의 '붕어빵 봉투'특별 에디션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