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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중국 AI 굴기 불붙일 수 있다” 美 싱크탱크의 경고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동맹국을 중국 쪽으로 돌릴 수도 있다. 이는 중국이 기술 우위를 확보할 절호의 기회다.

  • 에볼루션 바카라입력 2025.04.11 17:00
  • 기자명Sharon Goldman & 문상덕 기자
트럼프 관세가 중국의 에볼루션 바카라 굴기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사진=셔터스톡]
트럼프 관세가 중국의 AI 굴기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사진=셔터스톡]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중국에 ‘뜻밖의 선물’을 안겨줄 수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미국의 보수 성향 싱크탱크인 R 스트리트 연구소(R Street Institute)의 시니어 펠로 애덤 티어러(Adam Thierer)는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이 관세 정책 때문에 미국이 이른바 ‘AI 냉전’을 이기기 어려울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을 붕괴시키고 기술 투자를 막아내는 데다, 전통적인 동맹국과의 관계까지 훼손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티어러는 이번 주 하원 청문회에 출석해 AI 관련해 중국의 딥시크(DeepSeek) 모델이 미국 안보에 미칠 위협을 두고 증언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시장 변동성을 유발하는 미국의 통상 정책이 의도치 않게 미국 동맹국을 중국 쪽으로 돌릴 수 있다. 이는 중국에 기술 우위를 확보할 절호의 기회가 된다.

티어러는 “무역 전쟁 속에서 (유럽연합 등) 다른 나라들이 중국과 대화하자는 식으로 돌아서는 움직임이 벌써 감지된다”면서 “화웨이가 통신 인프라를 공급해주겠다고 나서거나, 비용 없이 AI 모델을 제공하겠다는 식”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국가가 중국 기술을 받아들이면, 그 이면에 깔린 가치관도 함께 들어올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가령 중국산 하드웨어를 쓴다는 건 내장된 감시·검열 기능이 따라올 가능성이 크다. 이런 시스템 통제권을 중국이 갖게 되면, 나중에 그 나라에 대한 레버리지(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중국은 ‘기술 확산(technological diffusion)’에 매우 집중하고 있다. 과거 영국, 미국 등이 저비용·고효율 제품을 개발해 자국 시장을 장악하고 세계 표준을 주도했듯, 중국 역시 딥시크 같은 오픈소스 AI 모델을 활용해 유사한 전략을 펼치려 한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티어러는 테크업계는 공통 대응 방안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샘 알트먼 등 여러 테크 거물이 트럼프 취임기금에 기부해 정책적 우호를 기대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거다.

티어러는 “각자가 각개전투 식으로 협상하는 건 한계가 있다”면서 “기술 커뮤니티가 ‘이건 미국의 글로벌 AI 우위와 직결된 문제’라고 한목소리로 말해야 트럼프도 움직일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티어러는 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 영화산업이 세계를 장악하며 자국 문화·가치를 퍼뜨린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많은 보수 인사들은 이런 얘길 꺼리는 걸 싫어하겠지만, 헐리우드의 역할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큰 보탬이 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AI 시대에 미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발을 빼면, 그 자리는 중국 공산당(CCP)이 기술로 채울 공산이 크다는 게 티어러의 결론이다.

/ 글 Sharon Goldman & 편집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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