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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슬롯사이트, 3년 만에 두 배 늘어…한국은 5년간 제자리걸음

배터리를 만난 슬롯사이트은 거대한 붐을 일으켰다. 한국 기업도 흐름에 올라탔다. 하지만 한국은 예외다.

  • 슬롯사이트입력 2025.04.09 11:10
  • 기자명문상덕 기자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배터리 저장장치 시설. 메타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한다. [사진=AP/뉴시스]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배터리 저장장치 시설. 메타의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한다. [사진=AP/뉴시스]

글로벌 에너지 싱크탱크 엠버(Ember)가 발표한 ‘2025 글로벌 전력 리뷰(Global Electricity Review 2025)’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전력 생산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청정전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40.9%로 집계되며 사상 최초로 40%를 넘어섰다.

수력과 원자력, 풍력과 슬롯사이트 발전 등을 포함한 수치다.

이는 1940년대 이후 처음으로 기록된 수치이며, 주요 성장 동력은 슬롯사이트과 풍력 중심의 재생에너지 확대였다. 특히 슬롯사이트은 단 3년 만에 발전량을 두 배로 늘리며, 2024년 한 해 동안만 474TWh가 증가해 전 세계 신규 전력 수요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엠버의 필 맥도널드 엠버 대표는 "슬롯사이트 발전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엔진"이라며 "배터리 저장 기술의 발전과 결합된 슬롯사이트 발전은 아무도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슬롯사이트

슬롯사이트 붐, K에너지에도 기회

미국의 슬롯사이트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호황은 한국 에너지 기업에도 기회가 됐다.

슬롯사이트 모듈을 개발, 생산하는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큐셀 부문)은 지난 2020년부터 미국 주거용 및 상업용 슬롯사이트 모듈 시장에서 꾸준히 1위를 지키고 있다.

한화큐셀은 모듈 생산을 넘어 전력 서비스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주택에 슬롯사이트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고, 큐셀에서 설비를 대신 운영하는 식이다. 이렇게 해서 전기를 저장해 두고, 전기 요금이 비쌀 때 꺼내 쓴다. 또 이런 주택들을 클라우드 시스템 상 하나로 묶어서 전력 도매시장에도 참여한다. 이를 업계에선 ‘가상발전소(VPP)’라고 부른다.

큐셀의 미국 사업을 이끌고 있는김태홍 한화솔루션ES(에너지솔루션) CPO는 포춘코리아 인터뷰에서“(한화에서 직접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소비자에게 좀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에너지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단 점이 배경이었다.

“설비 가격이 내리면서 전기 도매(PPA) 가격도 계속 내렸습니다. 반면 최종 소비자가 내는 전기 요금은 계속 올랐습니다. 어떤 나라를 막론하고요.”

기업은 물론, 가정에서 쓸 수 있는 ESS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업체도 가능성을 찾고 있다. 현재는시장의 90% 이상을 중국 업체가 독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로 대표되는“해방의 날”을 선언하면서 길이 열렸다.

시장조사업체 로모션은 지난 3일 "이번 관세로 가장 영향을 받는 분야는 BESS"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포윈에너지, 플루언스 등 미국 ESS 업체들은 대부분 CATL, EVE에너지, REPT 등 중국 업체로부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공급받고 있다.

중국산 ESS용 배터리에는 기존부과되고 있던 3.4%의 기본 관세와 7.5%의 '섹션 301' 관세에 더해, 기발표된 20%의 추가 관세,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적용되는 34%의 상호관세가 모두 중첩된다.이에 따라 중국산 ESS용 배터리에 대한 미국의 총 관세율은 64.9%에 달한다.

중국산 경쟁력이 떨어지는 만큼, 미국 현지에 ESS용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양산한다. 연간 17GWh 규모다.

한국은 ‘기후 악당’ 본색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슬롯사이트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국내 발전 현황은이런흐름에서 벗어나 있다.

지난 2월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슬롯사이트 발전을 포함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6.9%였다. 원자력 발전(32.5%)를 더하면 39.4%다.

앰버 측은 같은 기간 국내 슬롯사이트 발전 비중을5%로 집계했다.2021년의 4% 대비 3년 동안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사실상 제자리걸음한 것.

실제로 지난해 국내에서 신규 설치된 슬롯사이트규모는전년보다도15% 줄었다(한국수출입은행, 한국에너지공단 집계). 2.5~3.0GW 규모다. 2020년 5.5GW를 정점으로 계속 줄었다.

한국은 석탄 발전이 2017년 정점을 찍은 이후 28% 줄었지만, 줄어든 몫을 재생에너지가 아닌 가스 발전이 메웠다. 2017년에 석탄 발전이 정점을 찍은 이후 가스 발전은 136TWh에서 178TWh로 증가했다.

그 결과 한국은 글로벌 무대에서 ‘기후 악당’ 취급을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세계 기후환경단체들의 모임인기후행동네트워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COP29 회의장에서 한국을 ‘오늘의 화석상’ 1위 수상자로 발표했다. 한국은2년 연속 이 상을 받았다.

업계에선 국내 슬롯사이트 발전의 높은 규제 비용을 문제로 꼽았다.한국수출입은행의강정화 선임연구원은“모듈 등 슬롯사이트 프로젝트 건설 단가는 매년 떨어지고 있다”며 “인허가 및 민원 비용 등 건설 전 행정 비용을 해결해야 슬롯사이트 발전단가를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는 "화력발전을 우대하는전력 계통 정책을 개선하고, 과학적 근거 없이 설정된 슬롯사이트 이격거리 규제를 최소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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