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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시장의 무게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건 비단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글로벌 기준으로 이커머스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모두가 예상하듯, 중국과 미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가장 컸다.

흥미로운 건 아마존으로 대표되는 미국 이커머스 시장보다 중국 시장이 훨씬 더 컸다는 점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이커머스 매출은 1조 4690억 달러(약 2125조 원)였다.

이미 거대한 내수 시장을 겨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중국은 최근 글로벌 이커머스 산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테무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 사이트는 2024년에 540억 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패션 이커머스 업체 쉐인은 두 번째로 큰 성공을 거둔 중국 해외 벤처다. 테무와 거의 비슷한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1조 2230억 달러로 2위에 그쳤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이커머스 산업이 큰 국가는 일본이었다. 다만 1위와 2위 국가와의 격차가 컸다. 1690억 달러로 중국 매출의 9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해 한국의 이커머스 매출은 800억 달러 수준으로 주요 국가 중에서 여섯 번째로 컸다.

/ 포춘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