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조치에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반발했다. 미중 갈등이 점점 심화하고 있다.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사진=뉴시스]
미중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에 ‘10+10% 관세 인상’ 조치를 밀어붙이자, 중국도 미국산 농축산물에 10∼15% 보복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대변인은 “협박은 우리를 두렵게 하지 않는다”며 “미국이 원하는 게 관세 전쟁이든, 무역 전쟁이든, 아니면 다른 어떤 전쟁이든 끝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중국 외교부는 마약 펜타닐을 이유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빈약한 구실’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국의 펜타닐 유입 문제 해결을 돕기 위해 강력한 조처를 했다는 이유에서다.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노력을 인정하는 대신 미국은 중국을 비방하고 책임을 전가하려 하며, 관세 인상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협박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는 지난달 부과한 10% 관세에 더해진 것이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보고서는 “현재 중국에 대한 관세 수준은 첫 트럼프 행정부 전체 기간 인상폭의 약 두 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자체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우리 제품에 부과하는 평균 관세는 우리가 그들에게 부과하는 것의 두 배”라고 주장했다. 또한 새로운 관세가 미국 농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중국이 ‘다른 어떤 종류의 전쟁’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한 점은 심상치 않다. 미중 관계는 수년간 갈등 관계에 있었지만, 이번 발언은 양국 관계의 악화한 국면을 잘 보여준다. 실제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폭스앤프렌즈(Fox & Friends)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과의 전쟁 가능성을 두고 “준비돼 있다면서 “평화를 원하는 자들은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 글Marco Quiroz-Gutierrez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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