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덴홈이 1억17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한 시점이 주가 하락기와 맞물려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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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이사회 의장 로빈 덴홈(Robyn Denholm)이 최근 주식을 매각,지난 3개월간 총 1억17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현금화했다. 덴홈이 수십만 주의 주식을 매각한 시점은 테슬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의 주가 상승분을 거의반납한 시기와 맞물렸다.

또 이번 매각은 일론 머스크에 대한 독립적인 견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덴홈의 역량에 의문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이뤄져 논란을 키우고 있다.

머스크를 둘러싼 논란으로 테슬라 주가는 12월 중순 최고점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주들은 점점CEO의 회사 외 활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

이사회가 CEO를 제어해 더 이상의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요구가제기되는 가운데, 덴홈은 지난 90일 동안 3차례에 걸쳐 총 1억17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자산운용사 할터 퍼거슨 파이낸셜(Halter Ferguson Financial)의 주식 분석 부사장 매트 스미스(Matt Smith)는 "정부효율부(DOGE)는로빈 덴홈의 과도한 보상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DOGE의 비용절감 책임자인 데이브 포토노이는 주주 대열에 합류했다. 그는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가 지금 관심을 갖는 것은 오직 DOGE뿐인 것 같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포춘(Fortune)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덴홈은 테슬라 의장직이 자신에게 '인생을 바꿀 만한 부'를 가져다주었다고 말한 바 있다.

중요한 점은 덴홈의 최근 주식 매각이 이처럼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것이 직접적으로 그의 잘못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거래는 10b5-1 거래 계획의 일부로, 이사진과 내부자들이 미래의 주식 매각 주문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게 해준다. 이는 시기가 그들의 통제 밖에 있기 때문에 내부자 거래 의혹을 피할 수 있게 해준다.

테슬라 이사회에는 머스크의 사업 동료, 개인적 친구, 심지어 가족도 포함되어 있다. 덴홈과 독립 이사들은 머스크가 최소한의 감독만으로 회사를 마음대로 운영하도록 허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머스크는 델라웨어 법정에서 2018년 자신의 후한 보상 패키지를 협상할 때 상대편에 자신이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후 덴홈이 이끄는 이사회가 머스크가 자신의 급여를 직접 설계했다는 사실을 주주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주주 투표에 부쳤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보상 계획은 철회됐다.

덴홈 자신도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함으로써 "인생을 바꿀 만한 부"를 얻었다고 인정했다.

3월 5일 월요일, 테슬라 주주들은 그들의 이사회 의장이 말한 그 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 한 번 맛보게 됐다.

글Christiaan Hetzner, 편집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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