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카라 에볼루션 부실채권 상각률이 치솟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412/46596_39269_2556.jpg)
미국 은행들의 신용카드 부실채권 상각률이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분기별 통계를 분석한 뱅크레그데이터(BankRegData)에 따르면, 2024년 1~3분기 동안 상각된 신용카드 부실채권 총액은 4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파이낸셜타임스(Financial Times)가 처음 보도한 올해의 급증세는 최근 몇 년간 미국인이 물가 상승과 높아진 대출 비용에 시달려왔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의 잠재적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 4분기 지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연말 쇼핑 시즌에 상각률이 더 높아지는 경향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뉴욕 연방준비은행(New York Federal Reserve)에 따르면 3분기 신용카드 잔액은 240억 달러 증가해 총 1조 17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신용카드 잔액의 연체율은 2분기 9.1%에서 8.8%로 개선됐지만, 전체 소비자 부채의 연체율은 3.2%에서 3.5%로 상승했다.
미국 신용카드 부실채권 상각률이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건 미국인의 경제적 압박이 심화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압박은 팬데믹 기간과 그 이후 소비자가 벌인 대규모 구매 열풍이 이제 부메랑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국내총생산(GDP) 성장, 고용 증가, 개인 소득 등에서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상반되는 현상이다.
물가 상승률은 2022년 9%의 정점에서 11월 2.7%로 크게 둔화됐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은 상태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신용카드 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를 크게 올린 영향은 올해 금리 인하를 시작했음에도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올 9월까지 12개월 동안 월별 신용카드 대금을 전액 납부하지 않은 소비자들은 1700억 달러의 이자를 지불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미국인들은 당분간 이런 부담을 계속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및 이민 단속 강화 계획으로 소비자 물가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정책이 물가 상승을 지속시킨다면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여력이 줄어들어 신용카드 사용자의 부담은 커진다.
/ 글Jason Ma & 편집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