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사이트의 지난해 매출은 36% 증가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3/47333_40278_1845.jpg)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둔 방위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의 2024년 총매출은 98억 유로(약 15조 원)였다. 이는 2023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다. 성장을 이끈 건 방위사업 부문이었다. 전년 대비 50% 급증한 76억 유로를 기록했다. 전망도 밝다. 수주잔고는 44% 증가한 550억 유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라인메탈의 성장은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라인메탈의 주가는 1000% 이상 상승했다.
여기에 유럽연합(EU)은 최근 8000억 유로 규모의 국방비 증액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오랜 동맹국이 자체 안보에 더 많은 책임을 지려는 움직임을 반영한다. 아민 파퍼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는 “유럽에서 재무장 시대가 시작됐으며, 이는 우리 모두에게 많은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하지만 라인메탈에는 전례 없는 성장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메탈은 올해 총매출이 25~30%, 방위사업 매출이 35~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의 성장률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실제 연말 매출은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라인메탈은 보고서에서 “최근 몇 주간의 지정학적 상황 변화는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군 고객들의 요구사항이 명확해지면 전망치를 추후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파퍼거 최고경영자는 “방위사업 매출이 50% 성장하면서 라인메탈은 유럽의 시스템 공급업체에서 글로벌 챔피언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유럽 최대 탄약 생산업체인 라인메탈은 새로운 생산 시설, 인수합병, 공급망 보안에 약 80억 유로를 투자했다. 지난 1월에는 전쟁 디지털화 전문 바이에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지분 과반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라인메탈은 미사일과 폭탄 외에도 탱크, 방공 시스템, 자율주행 지상차량을 생산한다. 특히 주력 전차인 팬서 KF51(Panther KF51)을 제조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우크라이나의 주요 공급업체인 라인메탈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리투아니아, 헝가리, 루마니아에도 공장을 두고 있다.
또한 라인메탈은 독일 내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며, 오스나브뤼크에 있는 폭스바겐(Volkswagen) 공장 인수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파퍼거 CEO는 “이 시설은 우리의 확장 계획에 매우 적합할 것”이라며 “새 공장을 짓는 것보다 비용 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 글 Stuart Dyos & 편집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