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자 모드와 온라인카지노 모드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창업자의 성공이자 전문 온라인카지노의 성공 사례로 꼽히는 애플을 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얼마 전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 창업자 폴 그레이엄이 온라인에 '창업자 모드(founder mode)'라는 화두를 던지며 실리콘밸리 내에서 화제를 모았다. 창업자가 회사의 모든 업무에 직접 관여해야 한다는 취지를 요약한 표현으로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대표적 예시로 거론했다.
이어 그가 창업자 모드와 반대 개념으로 언급한 '온라인카지노 모드(manager mode)'를 지적하며 논쟁의 불이 붙었다. 그는 "MBA 스타일의 경영 방식이 관리자 모드"라면서 "관리자 모드로 운영되는 많은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거나 실패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구성원 간 주요 역할을 나눠 조직을 유지하는 전통적인 경영 전략, 즉 온라인카지노 모드가 스타트업에는 효과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가 주목한 창업자 모드에 대한 외부 평가는 극명하게 나뉜다. 창업자 출신 CEO들은 그의 주장에 적극 공감하는 모습이다.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는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worth reading)"며 극찬하기까지 했다.
물론 이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창업자 모드의 성공적인 예로 제시된 애플은 실상 대표적인 반례로 꼽힌다. 스티브 잡스 타계 이후 팀 쿡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애플을 더욱 성장시켰다. 애플의 창업자는 아니었지만 뛰어난 온라인카지노의 면모를 충분히 입증한 셈이다. 온라인카지노 모드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폴 그레이엄이 제시한 창업자 모드는 흥미롭지만 잘못된 결론"이라고 입을 모은다.
미국은 창업자 모드, 한국은 온라인카지노 모드에 '주목'

미국 내 온라인카지노 모드와 창업자 모드 논쟁은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도 시사점을 던진다. 국내 산업계 내 전문 경영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다. 전문 경영인 체제는 한때 여러 자회사를 거느린 소수 대기업에서 만지작거리던 카드였다. 하지만 오늘날 다양한 이유로 전문 경영인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들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국내 중견·중소기업은 세대교체 시기가 맞물리면서 자연스레 전문 온라인카지노인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기업 오너 입장에서 회사를 이어받을 다음 세대를 도와주거나, 회사를 물려줄 상황이 여의치 않아 전문 온라인카지노인을 찾고 있다. 후자의 상황에서 전문 온라인카지노인을 못 찾을 경우 기업을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것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전문 온라인카지노인에 대한 추가 수요가 생기기 마련이다.
사모펀드는 단 기간 내 매입한 기업의 가치를 상승시킨 후 매각하여 높은 수익을 취하는 구조다. 당연히 이 같은 비즈니스에 능한 온라인카지노 전문인을 원한다. 최근 국내 인수 합병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능력을 검증받은 전문 온라인카지노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전문 경영인에 대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에는 창업자가 ‘당연히’ 온라인카지노였다. 하지만 초기 성장 동력을 이어가지 못하는 스타트업 수가 많아지면서 창업 능력과 경영 능력을 분리해서 바라보는 시각이 등장하고 있다. 비전 제시와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능력은 창업자가, 숫자로 나타나는 성과 창출 능력은 전문 경영인이 더 뛰어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면서다. 명칭은 다르지만 국내에서도 창업자 모드와 온라인카지노 모드에 대한 찬반 대립이 시작된 것이다.
시장은 '창업자=온라인카지노'라는 등식에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옐로모바일이나 큐텐처럼 한 때 기업가치가 조 단위에 도달했던 스타트업들이 하루 아침에 와르르 무너지는 것을 눈앞에서 지켜본 탓이다.
지난 몇 년간 기업 공개를 통해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수많은 스타트업조차 운영 적자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가가 계속 우하향하자 창업자의 스타트업-스킬셋과 온라인카지노의 스케일업-스킬셋은 다르다는 목소리가 더욱 힘을 받고 있다.
교원 창업은 장려하되 온라인카지노은 금지해야
스타트업의 전문 온라인카지노인 채용은 이미 북미 지역에서 여럿 시도되고 있다. 창업 3년 차의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구글은 2001년 전문 온라인카지노인 에릭 슈미트를 영입하면서 고속 성장했다. 코로나 백신으로 유명한 바이오 스타트업 모더나의 성공에는 전문 온라인카지노인 스테판 방셀의 활약이 컸다.
미국 시장의 벤처캐피털은 스타트업에 전문 온라인카지노인이 필요하다고 인식한다. ‘초빙 기업가’ 정도로 번역되는 ‘Entrepreneur In Residence’은 벤처캐피털에 소속되어 활동한다. 흔히 EIR이란 직함으로도 불리는 이들은 대체로 성공 경험을 가진 연쇄창업가이거나 혹은 산업 전문가이다. 우리 스타트업 생태계의 창업 멘토와 비슷하지만, 그들의 기대 역할은 더 포괄적이고 개입 수준도 더 적극적이다. 그들은 피투자 스타트업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업 운영이 어렵거나 빠른 성장이 필요한 스타트업에 전문 온라인카지노인으로 투입되기도 한다. 스타트업 회생이나 고속 성장을 위한 구원 투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교원 창업 영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북미 스타트업 생태계 내 전문 경영인의 역할은 더욱 두드러진다. 교원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공하고 스타트업 경영은 외부 전문 경영인이 도맡는다. 이때 교원과 전문 경영인을 연결하는 집단은 대체로 벤처캐피털이다. 교원은 창업자일 수 있으나 온라인카지노일 수는 없다. 만약 설립 스타트업의 온라인카지노로 활동하고 싶다면, 공식적으로 학교를 떠나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대부분의 북미 대학은 교원의 스타트업을 포함한 기업 온라인카지노 겸직을 엄격하게 금지한다.
반면 한국의 교원 창업은 창업 아이템 혹은 기술을 가진 교원이 스타트업을 직접 차리고 온라인카지노인까지 도맡고 있는 게 현실이다. 그 과정에서 복잡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곤 한다.
에어비앤비 CEO를 맡고 있는 브라이언 체스키는 언론 인터뷰에서 창업자와 온라인카지노의 차이점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째, 창업자는 그가 설립한 회사를 자식처럼 여긴다. 스타트업은 창업자의 손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창업자가 기업에 쏟아붓는 열정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둘째, 창업자는 직접적인 의사 결정이 가능한 반면 온라인카지노는 의사 결정에 있어서 외부의 허락이 필요하다. 셋째, 창업자는 그만의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재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온라인카지노에게는 재건 대신 언제든지 떠날 수 있는 선택지가 놓여 있다. 이런 맥락에서 브라이언 체스키는 온라인카지노가 기업의 스케일업과 영속성에 집중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능력 검증된 창업자이자 온라인카지노, 구영배

미지급 정산액을 처리하지 못하고 결국 법정 관리를 신청한 큐텐 사태는 창업자 모드와 온라인카지노 모드의 효과성 논의에 대한 불쏘시개가 됐다. 큐텐을 설립하고 이끌었던 구영배 대표는 뛰어난 창업자인 동시에 온라인카지노였기 때문이다. 2003년 인터파크 사내 벤처로 시작한 G마켓을 불과 6년 만에 1조원대 ‘몸값’을 챙기며 이베이에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당시 국내 인터넷 기업의 해외 매각 사례 중 단연 최고액이었다. 구 대표는 여러모로 능력을 검증받은 온라인카지노로 등극했다. 이듬해 큐텐으로 시작한 구 대표는 사태가 터지기 직전까지 기업가치 2조원 규모로 평가받는 회사의 최고 수장으로 꼽혔다.
업계는 큐텐 사태의 원인으로 무리한 인수 합병을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현금이 부족했던 큐텐은 지분 교환 방식으로 인수 합병을 진행했는데 이에 대한 정당성 해석은 분분하다. 창업자 모드 지지 측에선 압축성장과 투자금 유치가 곧 창업자의 능통한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스타트업 간 인수 합병 과정에서 주식 교환 방식은 그리 낯선 일이 아니라고 덧붙여 강조한다.
이와 달리 온라인카지노 모드 선호 측에선 무리한 인수 합병은 빠른 기업 성장을 원하는 창업자의 지나친 집착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만약 전문 경영인이 큐텐을 이끌었다면 지금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했을 것이란 뜻이다.
창업자 모드 vs 온라인카지노 모드, 스타트업 경영에 더 알맞은 것은
창업자 모드와 온라인카지노 모드 중 어느 것이 스타트업에 더 적합한지는 여전히 어려운 문제다. 전문 경영인 등판으로 스타트업의 고속 성장을 이끄는 사례가 빈번했던 미국에서는 폴 그레이엄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에 반해 지금껏 ‘창업자=온라인카지노’라는 공식이 당연했던 국내에서는 온라인카지노 모드가 위기의 대안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애플의 사례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살아생전 스티브 잡스는 외부 전문 온라인카지노인과 이사진을 애플에 과감하게 영입했다. 그러나 그들에 의해 잡스는 애플에서 퇴출당했다. 전문 온라인카지노인이 지휘하던 애플은 추락을 거듭하며 파산 직전까지 몰리자 결국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다시 회사로 불러들였다. 창업자모드 지지자들이 환호할 이야기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고 애플의 CEO가 된 물류 전문가 출신 팀 쿡은 애플의 기업가치를 10배 가까이 높였다. 이번엔 온라인카지노 모드 지지자들이 박수 칠 차례이다. 폴 그레이엄이 촉발한 이번 창업자 모드와 온라인카지노 모드 논쟁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유심히 지켜볼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