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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코미디언인 스콧 로고우스키(Scott "Quiz Daddy" Rogowsky·당시 인기로 별칭인퀴즈 대디를 얻었다)는 인기 앱 게임쇼 'HQ 트리비아(HQ Trivia)'를 진행했다. 매일 수십만 명의 팬들이 때로는 수십만 달러에 달하는 상금을 얻으려참여하며 인기가 높았지만, 곧 사그라들었다. 로고우스키가 HQ 트리비아 사회자로처음 오디션을 본 지 8년이 지난 지금, 증권사 로빈후드(Robinhood)가 다시 그를 불러 자체 게임쇼 진행을 맡겼다.

5일(현지 시간) 장 마감 후, 로빈후드 앱 사용자들은 '로빈후드 트리비아 라이브(Robinhood Trivia Live)'게임 참여 알림을 받았다. HQ 트리비아처럼 참가자들은 점점 어려워지는 객관식 문제에 답하며, 12개 문제를 모두 맞힌 사람들은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상금을 나눈다. 이 게임쇼는 6일 로빈후드 골드(Robinhood Gold) 유료 구독 회원들을 대상으로 다시 열린다. 게임 우승자들은 역시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나누고, 모든 참가자들은 일정 수준(비공개)의 도지코인을 받는다.

로고우스키는 뉴욕 토이 페어(Toy Fair)에서 자신의 게임을 홍보하던 중 연결된 포춘과의 화상 통화에서"지난 6년간 다양한 진행을 했지만, HQ 트리비아와 비슷한 경험을 재현하는 건 이번이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그는 HQ 트리비아 시절의 유행어인 "자,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도 다시 쓸 계획이다.

HQ 트리비아 스타일 퀴즈쇼가 계속되는 건 아니다. 디어자 카우르(Dheerja Kaur) 로빈후드제품 담당 부사장은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이것을 정기적으로 할지 결정하지 않았다"며 "반응을 먼저 지켜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이벤트는 상장 온라인 중개회사인 로빈후드가 금융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확장하려는 또 다른 시도로 해석된다. 2019년 로빈후드는 인기 금융 뉴스레터 및 팟캐스트 회사인 마켓스낵스(MarketSnacks)를 사들여 로빈후드 스낵스(Robinhood Snacks)로 바꿨다. 2023년에는 독립 미디어 부문인 셔우드 미디어(Sherwood Media)를 만들어 스낵스를 관리케 하고자체 웹사이트도 열었다.

카우르는 로빈후드의 게임쇼가 금융 뉴스 진출과는 다르지만 "고객들에게 어떻게 정보를 주고 교육할지더 큰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로빈후드의 최근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유료 구독자 수는 260만 명이다.

로고우스키는 잠재적으로 수백만 명의 시청자들 앞에 다시 설 수 있게 돼 들뜬 모습이다.그는 "'퀴즈 대디'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지난 6년간 저를 그리워하셨다면, 이 쇼를 꼭 보세요"라고 말했다.

/ 글 Ben Weiss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