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금값 전망은 엇갈린다. 너무 많이 오른 게 아니냐는 거다. 역사적으로 보면, 금 투자 수익률은 대부분 양(+)의 값을 기록했다.
![연간 금 온라인 슬롯 수익률은 대부분 플러스를 기록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1/46751_39444_1033.jpg)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신흥국 중앙은행의 베팅, 다시 고개 드는 인플레이션 우려…. 2025년에도 금이 각광받는 투자처로 꼽히는 이유다.
흥미로운 건 역사적으로 반대로 움직여온 달러와 금 가격이 이번엔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달러 가치 상승) 금 가격은 하락한다. 금은 이자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많이 주는 채권의 가치가 오르고, 금의 가치는 떨어진다. 금은 일반적으로 달러로 거래되는데,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금을 구매하는 부담이 커지는 점도 문제다.
그런데 지난해엔 달랐다. 달러와 금값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특히 몇몇 국가가 금을 대량으로 사들이면서 역의 관계가 깨졌다. 올해도 이런 기조는 이어지고 있는데, 미래 전망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금값이 그간 너무 많이 오른 게 아니냐는 비관론이 고개를 든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골드만삭스는 2025년 말까지 사상 최초로 온스당 3000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었는데, 최근엔 도달 시점을 2026년 중반으로 미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속도 조절에 나선 점을 걸림돌로 봤다.
다만 엇갈리는 전망이 금 투자를 망설이게 할 이유가 될지는 미지수다. 역사적으로 따져보면, 금 투자 수익률은 거의 매년 플러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가 2002년부터 2024년까지의 금 투자 수익률(런던 금값 기준)을 분석했다.

금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꼽힌다는 점이 무색하게 변동성이 높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 역사적 고점을 써 내려간 지난해만 하더라도 26.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023년에도 두 자릿수 수익률(12.21%)을 기록했고, 2022년에도 작지만 플러스 수익(1.18%)을 냈다. 최근 23년간 금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2013년(-27.3%)과 2015년(-12.1%), 2018년(-0.9%), 2021년(-4.33%) 뿐이었다. 그 외엔 매해 연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록한 수익률 26.88%가 관찰 기간 내 가장 높은 수치도 아니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업이 위기로 심화했던 2007년 금 투자 수익률은 31.9%를 기록했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불거졌던 2010년에도 29.2%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스태티스타 측은 “이런 역사와 금의 가치를 둘러싼 전반적인 믿음으로 인해 평균 금 가격은 경기 침체기에 상승한다”면서 “불확실한 시기에 매력적인 투자”라고 설명했다.
/ 포춘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