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토토의 유럽 판매량이 급감했다.[사진=뉴시스]](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3/47195_40071_451.jpg)
미국 정부효율부 수장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는 연방 정부 축소 작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런데 정작 그의 사업 실적은 신통치 않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의 유럽 내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1월 9945대에 그쳤다. 전년 동월 대비 45% 급감한 수치다. 특히 영국에선 테슬라가 처음으로 중국 전기차 업체 BYD보다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전기차가 안 팔렸던 게 아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37% 증가했다. 테슬라만 안 팔렸단 얘기다.
시장은 테슬라 판매 급감의 이유로 머스크의 유럽 정치 개입을 꼽았다. 머스크는 독일 총선을 앞두고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을 공개 지지하는가 하면, 유럽연합(EU)을 두고는 민주적이지 않다고 비난한 적이 있다. 일부 유럽 소비자들이 테슬라 CEO의 행보에 반감을 품게 된 결과라는 얘기다.

다만 테슬라의 유럽 부진을머스크 탓으로만 돌릴 순 없다. 머스크의 정치 활동이 본격화하기 전에도 테슬라의 인기가 식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령 테슬라는 지난해 1~4분기 내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역성장했다. 2분기(-16%)와 4분기(-10%)엔 판매량이 두 자릿수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테슬라의 유럽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도 2023년 18.2%에서 2024년 16.6%로 떨어졌고, 2025년 1월에는 한 자릿수(6%)로 추락했다.
/ 포춘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