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동맹국 적대 정책이 미국의 대중국 전략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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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Evercore)의 크리슈나 구하(Krishna Guha) 부회장은28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전통적 동맹국들에 점점 더 적대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중국을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했다"고 밝혔다.

구하 부회장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전 중국은 미국이 북미, 유럽, 아시아의 동맹국들을 활용해 중국을고립시키는것을 우려했다. 특히 여러 국가들에미국 기술 채택과 대중국 무역 제한을 강요할까두려워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구하 부회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새 행정부 출범 한 달 반 만에 우리가 목격하는 것은 미국과 동맹국간갈등이다. 캐나다, 유럽연합(EU)과의 갈등이 벌어지고 있다. 이는 중국을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한다."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공개 회담이 고성이 오가는 언쟁으로 변하면서 미국과 유럽 간 긴장은더욱 고조됐다. 유럽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편으로는 중국 때리기를 계속하면서도,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대서양 건너편을 향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그는 이번 주 초 기자들에게 "유럽연합은 미국을 등쳐먹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게 유럽연합의 목적이며, 그들은 그 일을 잘해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었다. 유럽연합 순회 의장국인 폴란드의 도날드 투스크(Donald Tusk) 총리는 X에 "전혀 그렇지 않다. 유럽연합은 평화를 유지하고, 국가 간 존중을 쌓고,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창출하며, 대서양 양안의 우호를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반박했다.

관세 논란이 미국의 대유럽영향력을 제한하는지 묻는질문에 구하 부회장은 미국이 여전히 우위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현실적으로 미국은 여전히 관세 문제에서 유럽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양측 간 전면적인 무역 전쟁은 미국을 포함해 양측 모두에 상당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하 부회장은 미국의 경제적 번영이 국내 수요에주도되는 반면, 유럽은 글로벌 수요에 의존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여전히 무역 갈등에서 더 강력한 파트너이지만, 유럽연합도 큰 시장이며 보복 상황에서 미국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모두를 위해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 글Stuart Dyos & 편집 김타영 기자 young@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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