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tune Korea] 테슬라 국내 초고속 충전 인프라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서울 구로구 지타워,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빌딩, 대구 동구 이시아폴리스, 서울 왕십리 등에 V3급 슈퍼차저를 구축했다. 25일 현재까지 총 10곳의 V3급 슈퍼차저를 만든 것이다.
V3급 슈퍼차저의 최대 충전 가능 출력은 250kW로, 기존 V2급 슈퍼차저(120kW)보다 약 두 배 빠르다. V3급 슈퍼차저에서 충전하면 5분 충전으로 최대 120km 주행할 수 있다.
최근에 생기는 V3급 슈퍼차저 바로 옆에는 완속 충전기 데스티네이션 차저가 자리잡고 있는 추세다.
강남구 센터필드 빌딩 지하 5층에는 V3 슈퍼차저 6기와 데스티네이션 차저 12기가 설치됐다. 이곳은 오피스 공간 뿐만 아니라 호텔도 자리잡았기 때문에 늘어나는 충전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왕십리도 슈퍼차저 6기와 데스티네이션 차저 3기 등이 설치됐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는 슈퍼차저보다 충전 속도는 느리지만, 테슬라 차량 대상 무료 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대신 슈퍼차저는 속도는 빠르지만 충전 시간 또는 충전량에 따라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
앞으로 국내 테슬라 충전 인프라는 더 늘어날 예정이다. 현재 테슬라코리아는 국내 22곳에 V3 슈퍼차저 구축에 나서고 있다. 데스티네이션 차저도 필요에 따라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하지만 테슬라코리아가 구축하는 충전소들은 대다수 건물 내 아니면 특정 장소에 위치해 있다. 현대차 E-pit처럼 고속도로 휴게소 내에 설치된 슈퍼차저는 국내에 아직 없다.
특히 수도권 슈퍼차저 충전소 대다수는 별도 주차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새롭게 구축된 강남 센터필드 빌딩의 주차요금은 10분당 1,500원이다. 전기차 충전 대상자들을 위한 별도 할인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