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준생, 연봉·워라밸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

※ 이 가상 바카라는 <포춘코리아11월호에 실렸습니다.
요즘 구직자들은 어떤 가상 바카라에 다니고 싶어 할까? 가상 바카라를 고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답을 찾기 위해, 기업정보플랫폼 잡플래닛이 취업준비생(취준생) 10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주요 기업 50개를 제시해 ‘다니고 싶은 기업’을 최대 3곳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목록에 없는 기업은 주관식으로 적을 수 있도록 했다.
취준생이 가장 많이 선택한 기업은 △삼성전자 △SK텔레콤 △네이버 △카카오 △현대자동차 △토스 △LG화학 △구글코리아 △라인 △한국전력 등 10곳. 이렇게 10개 기업이 ‘2022년 다니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잡플래닛은 지난 2018년에도 같은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선정된 기업은 △삼성전자 △카카오 △한국전력 △SK텔레콤 △네이버 △현대자동차 △SK이노베이션 △KT&G △LG전자 △CJ제일제당. 2018년에는 공기업과 대기업만 순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2022년 순위에서는 IT기업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기업을 선택한 이유’를 살펴보면, 가치관의 변화가 확연하다. 2018년 취준생들은 다니고 싶은 기업을 선택한 이유(복수 응답)로 ‘좋은 처우 조건’(65.00%),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34.77%), ‘인지도 높고 좋은 이미지’(31.39%)를 꼽았다.
2022년 취준생들은 ‘연봉, 복지 등 좋은 처우 조건’(77.98%), ‘칼퇴, 연차 사용 등 업무와 삶의 균형이 가능한 기업’(66.04%), ‘승진, 자기개발 등 개인의 빠른 성장이 가능한 기업’(37.51%)을 ‘다니고 싶은 기업’의 조건으로 선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주관식’ 응답자가 늘었다는 점이다. 한때 취준생들의 선택은 비슷했다. 처우와 조건이 좋고,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모든 취준생들의 '워너비' 직장 아니었던가?
하지만 세상이 달라졌다. 더이상 획일적으로 ‘대기업이 최고’인 시대가 아니라는 것.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내 마음 속 1위’를 품고 있었다는 얘기다. 그만큼 취준생들의 직장 선택에 대한 가치관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다. 이들의 속마음을 더 자세히 살펴보다.
◇ “연봉 높을수록 좋지만, 커리어 위해 포기 가능”
요즘 취준생들의 직장 선택의 기준은 크게 △처우조건 △워라밸(업무와 삶의 균형) △성장가능성 등 3개 키워드로 요약된다. 그렇다고 ‘연봉만 높으면 다 괜찮다’거나 ‘워라밸만 최고’라는 건 아니다.
‘연봉은 높을수록 좋으며 다른 무엇보다 연봉이 중요(56.56%)’하지만, ‘승진 및 이직 가능성 등 자신의 커리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 당장의 처우 조건(연봉이나 복지)은 일부 포기할 수 있다(61.3%)’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또 ‘복지 제도가 충분하고 훌륭하다면 연봉은 어느 정도 포기할 수 있다(46.99%)’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연봉이 최고 수준은 아니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이라면, 워라밸, 사내문화 등 다른 조건들을 중요하게 고려했다(88.65%).
◇ “워라밸 중요하지만 해야할 일이라면 야근 가능”
익히 알려진 대로 취준생들은 가상 바카라를 선택할 때 ‘워라밸’을 중요하게 고려했지만, 그렇다고 ‘야근은 절대 안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었다.
‘가상 바카라에서 일을 하다보면 어느 정도의 야근이나 주말 근무 등은 어쩔 수 없다(57.75%)’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다. 또 ‘자유로운 휴가 사용, 탄력 근무 등 자율성이 높은 근무 환경이라면 어느 정도의 야근이나 주말 근무는 감당할 수 있다(70.29%)’고 생각했다.
특히 ‘연봉이나 성장 등 다른 부분을 위해서라면 워라밸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이들도 50.05%로 과반 이상의 응답을 얻었다. 반면 ‘워라밸을 지킬 수 있다면 다른 조건들을 포기할 수 있다’는 응답(35.74%)보다 ‘포기할 수 없다(46.4%)’는 응답이 더 많았다.
흔히 요즘 MZ세대들은 절대로 야근을 하려 하지 않는다고들 하지만 이들이 거부하는 것은 이유 없는 야근, 의미 없는 야근이라는 뜻이다. 성장할 수 있거나, 처우 조건이 훌륭하거나, 진짜 해야 하는 일이거나,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에서 생긴 야근이라면 ‘큰 거부감 없이 할 수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 “강제 회식, 직장 내 괴롭힘 있는 가상 바카라는 거부”
사내문화와 관련된 부분은, 가상 바카라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지 않았지만, 가상 바카라를 선택하지 않을 때, 즉 입사 포기를 하거나, 퇴사하거나, 이직을 선택할 때에는 중요하게 고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은 연봉이나 복지 등 다른 조건들이 충족되더라도 ‘사내문화는 중요하다(56.56%)’고 답했다. 또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사내 문화를 누릴 수 있다면, 다른 조건들은 어느 정도 포기할 수 있다’고 응답한 이들도 50.05%에 달했다.
특히 이들은 ‘강제 회식, 술자리 등 안 좋은 회식문화는 입사를 거부할 만큼 중요(66.04%)’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10명 중 9명(88.75%)의 취준생들은 ‘사내 성범죄나 폭행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던 가상 바카라는 가고 싶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 “가상 바카라의 일방적인 결정?… 고민없이 이직할 것”
이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는 자율이다. 일하는 방식부터 의사결정에 이르기까지 자율적인 문화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만약 ‘부서 및 직무 이동 시 가상 바카라가 일방적으로 정한다’면 ‘고민없이 이직할 것(48.15%)’이라는 응답이 ‘이직하지 않겠다(40.47%)’보다 많았다.
또 ‘상사의 지시보다 개인에게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이 주어지는 환경(40.47%)’을 원했다. 근무 방식에 있어서도 재택근무 등 일하는 장소에 대한 선택권을 매우 중요(47.58%)하게 생각했다. 칼퇴가 보장된다고 해도 휴가 사용의 제약은 ‘감당할 수 없다(63.18%)’고 답했다.
‘가상 바카라에서 직원이 부품처럼 다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며 스스로 어느 정도 감내할 수 있다’는 질문에 49.46%의 응답자는 ‘아니다’고 답했다.
◇ “사람이 좋다면, 다른 조건 포기할 수도 있다”
사람 역시 중요한 고려 대상 중 하나였다. 다만 경영진이나 오너보다 당장 함께 일하는 구성원과 동료가 중요했다.
존경할 수 있는 경영진은 다른 조건을 포기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지만(38.1%),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고 존경할 수 있다면 다른 조건들을 포기할 수 있다(54.79%)’고 생각할 정도로 중요하게 고려했다.
다만 오너 리스크가 있는 기업에서는 10명 중 7명 이상의 취준생이 ‘일하고 싶지 않다(70.29%)’고 했다. 경영진과 오너는 가상 바카라를 선택하게 하는 요소는 아니지만, 가상 바카라를 선택하지 않는 데는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는 셈이다.
◇ “정년 보장보다 커리어 성장이 중요”
과거와 가장 달라진 점이라면, 안정적인 가상 바카라에 대한 가치는 하락한 반면, 성장할 수 있는 가상 바카라에 대한 가치는 올라갔다는 점이다.
‘정년이 보장될 만큼 안정적인 가상 바카라라도 다른 조건들을 포기할 만큼 가치있다(29.81%)’고 여기는 이들은 적었다. 반면, ‘성장과 적응을 위한 교육 및 지원 제도는 취업을 결정할 때 중요(72.56%)’하게 작용했다. 가상 바카라의 비전 역시 가상 바카라를 선택할 때 중요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이들은 ‘가상 바카라의 비전에 공감할 수 없다면 일하기 어렵다(58.34%)’고 생각했다.

/박보희 컴퍼니타임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