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없는 바카라 사이트 포춘코리아 디지털 뉴스

글로벌 증시가 ‘트럼프 쓰나미’에 휩쓸리고 있다. 얼마 전엔 느닷없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주요 빅테크의 주가를 끌어내리더니, 이번엔 관세 정책으로 증시를 들었다 놨다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8.23포인트(-1.14%) 내린 4만 1433.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2.49포인트(-0.76%) 내린 5572.07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2.22포인트(-0.18%) 떨어진 1만 7436.10에 각각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어수선한 관세 정책이 문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25%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이미 부과가 예정된 25% 관세에 캐나다산에는 25% 관세를 더해 50%로 인상하겠다는 뜻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으로 들어오는 전기에 25% 관세(할증료)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던 걸 문제 삼았다.

그런데 6시간 만에 다시 결정을 번복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담당 고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추가 관세는 발효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타리오주가 대미 25% 전기료 할증 방침을 철회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한발 물러섰다.

이렇듯 ‘캐나다산 철강∙알루미늄 50% 관세’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자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부과는 12일부터 시행된다. 당장 관세 영향을 받을 게 뻔한 국내 기업들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부진했고, 유럽 증시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도 11일 1% 넘게 내려 253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 포춘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