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으로 출시 연기 사과, 구체 사유 밝혀진 것은 없어
[Fortune Korea] 테슬라가 올해 DC콤보 충전 어댑터 국내 출시를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했다. 대신 판매중인차데모 충전 어댑터 구매 가격을 대폭 낮췄다.
테슬라코리아는 14일 차량 이용자 등을 대상으로 전한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2021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던 CCS1(DC콤보) 충전 어댑터의 출시가 하반기로 연기됐음을 알려드린다"며 사과했다.정확한 사유는 밝혀진 것이 없다.
테슬라코리아는 "CCS1 충전 어댑터 관련 인증은 완료된 상태"라며 "빠른 시일 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DC콤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전기차 충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현재 새롭게 설치되고 있는 전기차 충전소는 DC콤보 충전 전용으로 설치된 곳이 많다.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포르쉐, 벤츠, 푸조 등 수입차 업체들도 DC콤보 충전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모든 테슬라 차량들은DC콤보 대신 자체 충전 방식을 쓰고 있다. 테슬라코리아는 늘어나는 차량 판매에 맞춰 기존 전기차 공공 급속충전기 등에 호환 가능한 차데모 충전 어댑터를 판매해 왔다.

테슬라코리아는 전국적으로 자체 급속 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250kW급 V3 버전의 슈퍼차저를 연내 전국 주요 27곳에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일산, 화성, 여주, 진천, 충주 등에 V3급 슈퍼차저가 설치됐다.
하지만 아직 테슬라 슈퍼차저가 국내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없다.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는 주로 정부가 설치한 공공 급속충전기 들이 많이 설치가 됐기 때문에, 어댑터에 대한 국내 테슬라 오너들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테슬라코리아는 올해초부터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 플러스 고객들에게 DC콤보 어댑터 우선 구매권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충전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 하지만 DC콤보 어댑터 출시가 하반기로 연기되면서, 전체적인 테슬라 국내 고객들의 DC콤보 어댑터 구매 예정 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테슬라코리아는 대신 차데모 어댑터 가격을 기존 61만4천원에서 44만5천원으로 낮춰 판매하기로 했다. 충전 경험 향상을 위한 목적으로 14일부터 가격이 낮아진 차데모 어댑터 구매가 가능하다.
조재환 기자 cho@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