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지스의 창업자는 올해 CEO 자리에서 물러나며 차세대 리더십 이양과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 철학을 강조했다.
![프롤로지스가 최근 토토 바카라을 교체했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4/47728_40798_527.jpg)
글로벌 물류·창고기업 프롤로지스(Prologis)의 창업자 하미드 모그하다메는 삶을 14년 주기로 본다. 그는 1983년 AMB 프로퍼티 코퍼레이션을 공동 창립해 사무실, 산업단지, 쇼핑센터에 투자했고 14년 뒤 상장시켰다. 2011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위기에 처한 경쟁사를 인수해 프롤로지스라는 세계 최대 산업용 부동산 회사를 만들었다.
프롤로지스는 연간 82억 달러의 매출과 13억 평방피트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자산으로 보유하며 토토 바카라 500 중 463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중 하나가 됐다. 그리고 14년이 지난 지금, 그는 프롤로지스 CEO에서 물러나고 회장직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 토토 바카라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무역 환경의 혼란은 단기적으로는 우리 사업에 수요를 불러오지만, 그렇게 돈을 버는 걸 좋아하진 않습니다.”
관세 전쟁과 리더십 전환
“지금의 관세 정책과 불확실성은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를 초래합니다. 공급망이 예측 불가능해지면 기업은 더 많은 재고를 쌓으려 하죠. 단기적으로는 물류 수요가 늘어 우리에겐 유리합니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좋은 방식은 아닙니다.”
그가 CEO에서 물러나기로 한 건 특별한 전략 때문은 아니었다. “AMB를 창업해 14년간 키웠고, 상장 후 14년을 또 달렸습니다. 2011년에 경쟁사와 합병하면서 지금까지 또 14년입니다. 제 나이가 이제 곧 69인데, 70대 CEO가 되긴 싫었습니다.”
모그하다메는 “너무 오래 자리를 지킨 창업자들이 회사를 망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지금이 조직 세대교체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년 전부터 경영진을 교체하고, 후계자인 댄 레터가 온전히 자기 팀을 꾸릴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모범적인 리더십 이양의 방식
그는 차기 CEO인 댄 레터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5년차 신입이 3000만 달러짜리 투자 안건을 내놓았고, 나는 실리콘밸리에서 본 과거 실패 사례와 유사하다며 반대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일주일 뒤 다시 찾아와 제 우려가 틀렸다고 설득했고, 나는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그 투자로 우리는 큰 수익을 냈어요. 그때부터 주목하기 시작했죠.”
리더십 전환은 물리적으로도 준비됐다. “우리는 사무실 옆에 앉아 1년 반을 함께 일했고, 나는 이제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차세대에게 길을 내주고 새로운 삶으로
“퇴직 후에도 기업 이사회엔 참여하지 않으려 합니다. 나는 일하는 걸 좋아하지, 감시나 형식적인 역할은 싫습니다. 대신 젊은 창업가를 멘토링하며, 특히 이란계 미국인 커뮤니티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싶습니다.”
그는 스스로의 가족사무소 운영, 여행, 삶의 여유를 새로 찾고자 한다. “이제 더 이상 중요한 사람이 아닐까 봐 조바심 내지 않으려 합니다. 스스로 너무 바쁘게 만들지 않겠어요.”
/ 글 Diane Brady & 편집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