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가 미국 세무 부서 직원들의 성과 평가에 주 2~3일 사무실 출근을 반영하기로 해, 기존 유연한 하이브리드 정책과 대조를 이룬다.

온라인 카지노 합법 사이트 출근 여부를 성과에 반영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사무실 출근 여부를 성과에 반영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사진=셔터스톡]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가 일부 직원의 성과 평가에 사무실 출근 여부를 포함시켰다. 파이낸셜 타임스가 입수한 미국 세무 직원 대상 메시지에 따르면, 딜로이트 사무실이나 고객사 현장 출근이 이제 성과 평가에 반영된다. 또한 주 2~3일(50%) 대면 협업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46만 명에 달하는 딜로이트 전체 직원에게 적용되는 기존 정책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딜로이트는 3년 전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을 공식화했고, 지난해부턴 유연한 근무 환경을 제공해왔다.

딜로이트 웹사이트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근무 정책의 핵심은 “직원이 고객과 동료에게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근무 방식을 결정할 수 있다는 신뢰”라고 밝혔다. 또한 대면 소통과 협업의 기회를 잃지 않으면서도 하이브리드와 원격 근무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의 이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정책은 미국 세무 부서에만 해당한다. 대변인은 “딜로이트가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을 위해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한다”며, “하이브리드 모델이 획일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델은 업무 성과와 직원들의 발전, 그리고 웰빙에 가장 중요한 순간에 고객, 사업부, 팀 리더, 전문가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덧붙였다.

딜로이트가 처음으로 사무실 출근을 성과 지표에 통합한 것은 아니다. 구글은 2023년부터 이를 시행해 직원들에게 주 3일 사무실 출근이 평가에 반영될 것이라고 통보했다.

딜로이트의 주 2일 출근 방침은 월가의 다른 기업보다 낮은 수준이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같은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주 5일 출근을 요구하고 있다. JP모건의 최고경영자인 제이미 다이먼은 “이런 방침이 개인의 생활방식이나 우선순위와 맞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딜로이트만 근무 방식을 바꾸고 있는 게 아니다. 같은 빅4 회계법인인 EY는 동시에 여러 교육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진 일부 직원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Y는 매년 직원들에게 '이그나이트 러닝 위크'에 참여하도록 요구하는데, 이는 회사 내에서 승진하기 위해 필요한 학점을 쌓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EY는 일부 직원이 동시에 여러 과정을 수강해 두 배의 학점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학점을 더 빨리 쌓기 위해 두 세션을 동시에 수강한 게 아니라, 일정 충돌로 인해 세션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회사에 멀티태스킹 문화가 있으며, 일정 충돌 때문에 세션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빅4 회계법인인 PwC도 지난해 말 직원의 사무실 출근을 모니터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9월, 이 회계법인은 영국 내 2만 6000 명의 직원에게 2025년 1월부터 주 3일 이상 또는 근무 시간의 60% 이상을 사무실이나 고객사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통보했다. PwC는 이런 기준이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사무실 방문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 글 Eleanor Pringle & 편집 김나윤 기자 abc123@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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