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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닮는 이커머스 전략 [데스크 칼럼]

2025년 한국 이커머스 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승부의 결과가 나오려면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온라인카지노추천입력 2025.01.10 13:34
  • 기자명김다린 기자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사진=뉴시스]
CJ대한통운이 주 7일 배송을 시작했다.[사진=뉴시스]

한국 이커머스의 경쟁 구도를 거칠게 요약하면 ‘쿠팡 대 반(反)쿠팡’이다. 쿠팡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건 아니지만, 존재감은 유독 돋보인다. 이 회사의 강점은 여럿이다.

플랫폼부터 물류, 유통까지 꽉 쥐고 있는 강력한 수직 계열화를 바탕으로 한 경쟁력, 십여 년간 적자를 쌓다가 흑자로 전환한 스토리, 뉴욕 증시 상장에 성공해 한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유통업체로 거듭난 이색적인 이력, ‘와우 멤버십’ ‘로켓배송’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같은 차별화한 서비스를 족족 성공시킨 혁신 경험…. 이커머스 산업과 고객이 쿠팡을 주목하는 이유다.

이토록 강력한 쿠팡을 위협하는 기업으론 네이버가 첫손에 꼽힌다. 국내 최대 포털 업체란 이점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점유율도 쿠팡과 더불어 최상위권에 놓인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는 최근 쿠팡 추격을 위한 고삐를 더 바짝 죘다. 올 상반기 쇼핑검색과 인공지능(AI), 개인화 추천 기술을 모두 결합한 AI 쇼핑 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한다. 네이버 앱에 있던 쇼핑 기능을 따로 독립해 더 경쟁력을 키우겠단 포석이다.

네이버는 혼자서 쿠팡의 맞상대를 하는 게 아니다. 이커머스 경쟁력의 핵심 축인 물류를 파트너사에 맡겼다. 그리고 마침, 파트너 쪽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네이버의 물류를 책임지는 업체 중 하나인 CJ대한통운이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한 ‘주 7일 배송’을 올해부터 시작한 것이다. CJ대한통운은 주 7일 배송 시스템 아래 온라인카지노추천들에겐 주 5일 근무제를 보장했는데, 이 복잡다단한 방정식을 풀어냈다.

이러면 네이버 이커머스 생태계가 더 풍부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간 ‘네이버 대신 쿠팡’을 선택했던 셀러나 고객들은 쿠팡의 익일 도착 보장 서비스 ‘로켓배송’ 혜택을 누리기 위한 영향도 있었다. 쿠팡은 자체적으로 갖춘 물류시스템으로 휴일 없이 배송했기 때문이다. 특히 셀러 쪽은 쿠팡의 수수료 정책에 불만을 가진 목소리가 팽배한 상황이었다. 네이버를 비롯한 다른 플랫폼이 ‘신속한 배송’을 보장한다면, 쿠팡 이탈을 고려할 수도 있다.

흥미로운 건 이렇게 경쟁이 격화하는 사이, 서로가 서로의 전략을 닮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했듯, CJ대한통운이 힘겹게 시작한 ‘주 7일 배송’은 쿠팡을 짧은 시간 내에 점유율 1위로 만든 상승 전략이었다. CJ대한통운이 네이버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의 물량을 일부 책임지고 있다는 걸 고려하면 파급력은 더 세다.

닮아가는 건 배송 경쟁력만이 아니다. 네이버는 유료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으로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OTT 플랫폼 넷플릭스 이용권을 추가했다. 이는 쿠팡이 자체 OTT 쿠팡플레이를 통해 유료 멤버십 혜택을 강조한 것과 유사하다.

반쿠팡 진영만 쿠팡을 닮아가는 게 아니다. 네이버를 비롯한 다수의 이커머스 플랫폼이 배송을 CJ대한통운과 같은 다른 업체에 맡기듯, 쿠팡도 비슷한 형태를 띠기 시작했다.

당초 쿠팡은 ‘쿠팡친구(옛 쿠팡맨)’로 불리던 배송온라인카지노추천를 직고용해 활용했다. 그런데 2018년 배송 전문 자회사인 쿠팡CLS를 설립하고, 이 회사가 2021년부터 택배 운송업을 시작하면서 ‘두 갈래’로 나눠 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쿠팡CLS는 지역별 중간대리점과 위수탁 계약을 맺고, 중간대리점이 다시 쿠팡퀵플렉서와 위수탁 계약을 맺는 구조로 이뤄진다. 월급제로 운영하는 쿠팡친구와 달리 건별 수수료 방식으로 운영하는 간접고용 형태다. 쿠팡CLS의 택배시장 점유율은 매년 성장하고 있는데, 그만큼 물량이 많아지고 있단 뜻이다.

물론 전략의 세부적인 결은 각각 다르다. 그런데 큰 틀을 두고 보면 그렇지 않다. 무엇보다 고객이 이커머스를 경험하는 방식은 비슷해졌다.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고, 여러 부가 서비스를 누리면서, 갖고 싶은 상품을 골라서, 익일 혹은 몇 시간 내 배송 받는 식이다. “이러다 다 비슷비슷한 서비스가 되는 게 아니냐”는 업계의 자조도 나온다.

어찌 됐든 서로의 전략을 참고하면서 경쟁 구도가 새롭게 바뀌기 시작했고, 또 ‘격전’을 벌일 공산이 커졌다. 어느 한쪽이 한국 이커머스 시장의 완전한 패권을 잡는 장면을 보는 것도 뒤로 미뤄졌다.

/ 포춘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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