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Theory]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인터뷰

우리는 우리 시대 가장 견고한 지식에 ‘이론(Theory)’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그래서 Theory라는 말은 지식과 지식을 만든 이에게 주는 트로피와 같다.
우리 시대의 첨단에 서 있는 선구자들이 의류 브랜드 Theory를 즐겨 찾는 건 우연이 아닐지 모른다. 1997년 미국에서 출발한 Theory는 혁신적인 소재와 실용성으로 그들의 일에 영감을 줬다.
포춘코리아는 Theory와 함께 ‘your Theory’를 기획한다. 기업가들이 어떤 관점으로 자신의 이론을 갖추고, 시장의 판을 바꾸고 있는지를 탐구하고자 한다.
첫 주자는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시장의 다크호스, 이용균 알스퀘어 창업자다. 기관 투자자와 법인, 자산가를 중심으로 고착되던 시장을 데이터로 돌파하고 있다.
그의 Theory는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시장에서 손품과 발품이 아닌, 데이터로 눈을 돌린 유연함이다. 또 데이터를 손에 쥐었다는 여유에서 나오는 유연함이기도 했다.
이용균을 입은 Theory는 한층 유연하고 여유로워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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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는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시장에서 ‘전에없던’ 회사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시장이 대체상품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건 얼마되지 않았지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까지 한다. 그 이유가 놀랍다.” 인터뷰와 촬영을 위해 이용균 대표를 세 번 만난 송길영 부사장의 말이다. 알스퀘어는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관련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지만 알면 알수록 짧게 정의할 수 있다.

롱테일. 20%의 핵심적인 사업 이외 비핵심 분야 80%가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한다는 의미다. 이용균 대표가 이끄는 알스퀘어 비즈니스의 키워드이기도 하다.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시장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거래의 기반이 되는 정성·정량적인 데이터를 수집, 이를 정리한 웹 기반의 플랫폼을 올해 연말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알스퀘어는 우리나라 인구 20만명 이상의 도시에서 수집한 빌딩 정보와 베트남,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모은 데이터 30만 개를 확보했다. 현재 고객사만 3만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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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의 힘을 내부에서 활용할 뿐 아직 외부에 선보이진 않았음에도 성과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 2021년 97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2년 1850억원으로 90% 성장했다. 고금리로 인해 ‘거래 절벽’을 맞이한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시장에서 유독 알스퀘어가 성장하고 있는 이유가 뭘까.

알스퀘어는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규모에 따라 부서와 인력을 배치하고 그에 따른 목표와 비전을 설정하고 있다. 수억원부터 수천억원까지의 거래 규모뿐만이 아니다. 임차대행을 시작으로 임대대행, 매입과 매각, 인테리어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대형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매입매각 자문과 PM(Property Management), FM(Facility Management)등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시장에서 일어나는 거의 전 과정을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었다.

이제 알스퀘어는 다양한 고객과 접점을 만들어 모은 정보를 정리하고 지표화 해 ‘유료 데이터’로 가공, 시장과 고객의 ‘판단’을 도울 채비를 거의 마쳤다. 이를 위해 당장 돈이 안되는 일도 ‘굳이’ 해왔다. 처음 이용균 대표가 발품을 팔며 데이터를 모으던 일을 지금은 80여명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그렇게 ‘데이터 부잣집’이 된 알스퀘어. 곳간을 풀면 JLL,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세빌스 등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컨설팅 기업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Mind Miner 송길영(왼쪽)과 슬롯사이트 꽁머니 알스퀘어 대표. 
Mind Miner 송길영(왼쪽)과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Q(송길영) 예전에 ‘학사슬롯사이트 꽁머니’ 석사슬롯사이트 꽁머니’이란 말 기억하시나요? 소위 지위불안에서 기인한 현상으로 ‘배운 사람이 하는 거야’란 메시지죠. 재미난 건 당시엔 슬롯사이트 꽁머니학과가 없었어요. 어떤 의미에선 업 자체가 조금 험블했다는 의미기도 하죠. 지금은 좀 다른 것 같아요. PF나 PE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상당히 높죠. 13년전과 지금, 알스퀘어는 얼마나 달라졌나요?

이용균슬롯사이트 꽁머니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알게 됐어요. 제가 지난 변화의 과정 안에 있었으니 객관적일 순 없을 것 같아요.

큰 틀에서 한국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변화는 1997년 IMF를 기점으로 시작된 것 같아요. 원화가치가 떨어지고 자본가치가 하락하다 보니 자본과 시스템을 가진 외국기업들이 진입했죠. 당시 서울파이낸스, 강남파이낸스 같은 건물들이 거래됐고요.

자본만 들어온 게 아니에요. 시스템과 함께 고급인력이 시장에 들어왔죠. 이후 리먼브라더스 사태 역시 슬롯사이트 꽁머니 시장에 충격을 줬죠. 슬롯사이트 꽁머니은 금융과 궤를 같이 하니까요.

Q진흙에서 연꽃이 피는 것처럼 망해야 다음이 있는 거군요.

네. 시장이 좋을 땐 누가 더 공격적이냐의 싸움이에요. 공격적 일수록 돈을 많이 벌기 때문인데 최근엔 그 기조가 한번 꺾였죠. 저금리 기조 이후 시장도 커졌고 해외 금융기업도 많이 들어왔어요. 소위 ‘이거 큰돈 벌 수 있겠다’는 인식이 확산됐죠. 건물 하나 매각하고 수십억을 벌기 시작하면서 운용사나 증권사 안에서도 대체투자란 용어가 나오기 시작했고요.

10~15년 전엔 대체투자본부를 가진 증권사가 한곳도 없었어요. 최근엔 이 시장에 PE도 들어와요. 굉장히 유연하잖아요. IMM인베스트먼트가 용산 나진상가를 샀고 기업에 투자하던 곳들도 슬롯사이트 꽁머니에 투자하기 시작했어요. 그 흐름에 IT가 더해진 것도 변화에요. 프롭테크. 게다 슬롯사이트 꽁머니 조각투자로 이어지면서 다양한 시도가 생겨나는 것 같아요. 시행사 역시 VC를 만들어 테크기업에 투자하더군요.

슬롯사이트 꽁머니 알스퀘어 대표.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Q결국 거래가 많이 일어나야 알스퀘어 입장에선 좋은 거죠? 상권이 형성되고 짧은 시간에 사고팔고 전대가 이뤄지는 게 유리하겠네요?

사업적으로 더 좋을 수 있죠. 하지만 제 가치와는 충돌해요. 최근 전략적으로 동네를 띄우는 디벨로퍼들이 있어요. 저평가된 지역을 찾고 돈을 모아 투자해요. 콘텐츠를 만들고 마케팅도 하죠. 사람들이 몰리고 프랜차이즈, 음식점이 들어오기 시작하면 엑시트해요. 그런 식으로 익선동, 행당동, 대전역 근처가 개발됐습니다. 저 한테도 그런 제안이 왔어요. 하지만 제 가치관과는 맞지 않아요. 전 실체가 있는 게 좋아요. 본질적인 가치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Q처음 만났을 때 대표님이 “(시장이) 망했을 때 들어왔다”고 하셨어요. 저평가 된 시장에 들어왔다는 의미인데 그러면 도대체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경우) 적정가격이 얼마냐는 질문이 생겨요. 가치를 어떻게 정할 수 있죠?

정확히 계측하긴 어려워요. 몇 개의 모형이 있긴 한데 단지 수익률 관점 즉 현재의 가치를 볼 수밖에 없어요. 결국 거래는 미래가치를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각자가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달린 거죠.

Q그걸 ‘소셜마인드’라고 불러요. 사회적으로 정서가 합의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도 지금의 가치를 기준으로 하기 보다는 미래에 대한 나의 태도인 거죠.

동감해요. 아무리 생각해도 팔아야 하는데 어떤 이윤지 몰라도 안파는 경우가 있고 어떤 사람은 정말 말도 안되는 가격인데 마음에 들면 사거든요. 슬롯사이트 꽁머니은 사실 그 마음이 좌우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알스퀘어가 준비중인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데이터 솔루션. 
알스퀘어가 준비중인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데이터 솔루션.

Q규모가 있는 물건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높겠죠?

규모가 클수록 살 수 있는 사람은 적어요. 흔히 바이어와 셀러가 정해져 있죠. 가령 서울 여의도 IFC는 거래에 참여할 만한 곳이 5곳 미만이에요. 마음보다는 숫자, 즉 수익률이 적당하면 사고 아니면 안사죠. 플레이어가 개인이 아닌 법인이나 펀드이기 때문이에요. 물론 오너의 의지에 따라 딜의 속도나 방향, 규모가 달라지기도 하죠. 시세 500억원 정도의 물건을 1500억원에 거래된 사례도 있어요. 미래를 본 가치투자라기 보다는 어디까지나 관심과 취향 때문이었어요.

Q돈 되는 시장이니 당연히 다양한 플레이어도 있고 카르텔도 형성돼 있을텐데 알스퀘어가 뛰어든 이유는 뭔가요?

숫자를 보고 움직이는 시장에 정작 정확하거나 객관적인 숫자, 정리된 지표가 없어서예요. 있더라도 수기에 의한, 업데이트가 잘 안된 자료들이고요.

Q좋은 슬롯사이트 꽁머니 들고 ‘우릴 통해서 거래하세요'라고도 할수 있겠지만 거래에 미치는 영향력이 적으면 자칫 단순한 ‘정보제공자'로 전락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핵심은 네트워크예요. 바이어와 셀러에게 제공하는 슬롯사이트 꽁머니 고도화하고 정량화해서 신뢰를 구축하면 그것이 기반이 돼 알스퀘어만의 네트워크가 형성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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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영역과 규모 면에서 다양한 물건을 다루고 또 비즈니스 모델도 여럿인데, 구성원들 입장에선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인력 구성은 어떻게 하세요?

우리 회사는 부서와 본부를 구분했어요. 분사가 가능할 만큼. 규모에 따라 본부나 인력의 구성이 달라요. 하는 일의 성격이 다르니까요. 서비스의 대상이 다르기도 하고. 급여도 차이가 있습니다.

Q알스퀘어다움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 같아요. 빅딜을 하는 구성원들 입장과 스몰딜을 하는 구성원의 입장차도 있을테고요.

KKR(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에 있다가 (알스퀘어로) 쉽게 오진 못하겠죠. 시간은 걸릴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김앤장에 일하던 분이 쿠팡으로 이직하기도 하잖아요. 브랜드보다 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이 중요하다고 봐요. 과거 저축은행의 인력을 뽑기도 힘들었지만 지금은 시중은행에서도 많이 지원하는 토스처럼요.

이용균 대표(맨 왼쪽), 박응한 슬롯사이트 꽁머니 투자개발 대표(중앙, 팔짱낀 포즈) 등 알스퀘어 임원진. 
이용균 대표(맨 왼쪽), 박응한 슬롯사이트 꽁머니 투자개발 대표(중앙, 팔짱낀 포즈) 등 알스퀘어 임원진.

알스퀘어는 올해 2월 박응한 전 행정공제회 본부장을 슬롯사이트 꽁머니 투자개발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박응한 대표는 2022년까지 12년 동안 행정공제회에서 슬롯사이트 꽁머니 인프라 본부장을 맡으려 ‘공제회 최장수 투자책임자’로 근무했다. 이뿐 아니다. 2021년부터 세빌스, 젠스타메이트에서 활약해온 지현석 부사장,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출신의 김문규 최고개발책임자(CTO), HYBE에서 글로벌 전략을 책임지던 송인상 신사업부문장. 여기에 HSBC, 블랙록을 거친 윤수연 최고투자책임자(CIO) 그리고 EY컨설팅, 크래프톤을 거친 정민선 최고재무책임자(CFO)까지 경쟁력 있는 인력들을 계속해서 영입하고 있다.


Q왜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중개에 빅 플레이어가 없을까요?

시장 규모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요. 전체 시장은 조 단위일 수 있지만 톱 5의 시장 점유율이 매우 낮습니다. 10% 미만이에요. 그만큼 롱테일 전략이 필요한 시장이에요.

또다른 이유로는 작은 건물들은 국토부 소관이지만 큰 건물을 다루는 자산운용사나 펀드는 금감원, 금투협에 관리를 받습니다. 그러니 서로 슬롯사이트 꽁머니 충분히 공유하기 어려워요.

Q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릴만도 한데요.

몇 해 전 위워크와 노텔에서 인수 제의를 받고 직접 동남아 시장을 돌아봤어요.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시장은 철저히 로컬 비즈니스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더라고요. 누군가 “판매자, 구매자 그리고 슬롯사이트 꽁머니. 단순하지 않냐”고 하던데 맞는 말이에요. 이미 동남아 시장은 진출해서 조금씩 확장하고 있습니다.

Q나라마다 관행이 있고 정책이 다른데 괜찮나요?

주거용은 그렇죠. 슬롯사이트 꽁머니 정책이나 문화에 따른 거래 구조도 다 달라요. 그래서 주거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경우는 거의 없죠. 있더라도 라이선스 사업이고요.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은 KKR이나 싱가포르투자청이 여러 나라의 오피스에 투자하고 있어요. 슬롯사이트 꽁머니 거래구조나 방식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Q슬롯사이트 꽁머니 다루니 챗GPT나 AI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순도높은 지식과 정보를 속도감 있게 전달하니까요.

안할 순 없을 것 같아요.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본질은 오프라인이니까 다양한 변수 즉 마음, 욕망이 데이터와 결합하는 거라 모든 영역을 커버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Q골드만삭스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3만개의 일자리에 영향을 준다고 해요. 흥미로운 점은 동시에 GDP성장률을 7%로 전망한다는 점이죠. 업무의 추진 속도 즉 리드타임이 빨라져서라는 거예요. 예를 들어 어디서 유전이 발견되면 인허가, 환율, 금융, 계약 등을 다 고려해 2~3년이 걸렸다는 거죠. 하지만 이제 6개월이면 가능하다는. 상업용 슬롯사이트 꽁머니 역시 거래 속도에 따라 부가가치가 올라가거나 거래에서 유리한 구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100%는 아니라도 유리한 구도는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슬롯사이트 꽁머니은 이른바 쿵짝이 맞아야 하거든요. 한쪽이 빠르다고 해서 거래가 빨라지는 건 아니라는 말이죠.

임대차를 예로 들면 마음에 들때까지 직접 찾아서 제공하고 투어하는 데 두 달. 사무실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주일 후 자료 오고 2~3일 검토 후 투어 날짜 잡고를 반복한다. 1초만에 자료를 보내고 의견을 더하고 해석해 주고. 사이클이 짧아질 수는 있어요.

Q큰 틀에서 앞으로의 주요한 키워드는 뭐가 될 거라고 보세요?

시니어 하우스를 주목하고 있어요. 1인 가구와 함께 노령가구가 늘잖아요. 시니어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슬롯사이트 꽁머니의 형태를 고민할 때라고 봅니다.

/ 대담 Mind Miner 송길영, 사진 김용호・강태훈, 정리 유부혁 기자 chris@fortunekore.co.kr

포춘코리아 5월호 표지.

LEICA로 본 이용균
촬영을 하면서 독특한 포즈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에게서 유연성이 느껴졌다. 상대방이 하고자 하는데 있어 점검하는 타입 즉 “이걸 왜 해야되죠?"라는 자세보단 작가와 매체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그냥 따르더라. 이용균 대표가 가진 유연성이 아닐까 생각했다. 거래의 중간 또는 당사자로 좋은 파트너십이 필요할 텐데 그만이 가진 여유가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가 무엇을 쥐었는지 아주 자세히 알진 못하지만 그에게서 풍긴 여유와 유연함을 라이카에 담았다. -포토칼럼니스트 김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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