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스티브 잡스의 용기 있는 전화 한 통이 HP 인턴십으로 이어져 애플 창업의 밑거름이 됐다.
![스티브 슬롯 머신 규칙는 유년 시절에도 비범한 재능을 보였다.[사진=셔터스톡]](https://cdn.fortunekorea.co.kr/news/photo/202503/47335_40281_1629.jpg)
12살의 스티브 잡스는 주파수 계수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부품을 요청하고자 휴렛팩커드(HP) 공동 창업자 빌 휴렛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통화로 잡스는 필요한 도구와 일자리를 얻었다. 이런 그의 철학은 애플(Apple)을 창업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2살 아이들은 학교 짝사랑이나 다음 주 제출할 과학 프로젝트를 걱정한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달랐다. 주파수 계수기를 만들 부품에 관심을 뒀다. 그는 전화번호부에서 HP 공동 창업자 빌 휴렛의 번호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잡스는 1994년 실리콘밸리 역사협회(Silicon Valley Historical Association)가 보관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도움을 요청했을 때 거절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나는 항상 전화를 걸었다.”
잡스는 자신을 부품이 필요한 12살 학생이라고 소개했을 때, 휴렛이 웃었다고 회상했다. 휴렛은 잡스에게 부품을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일자리까지 주었다. HP 공동 창업자는 잡스의 열정에 감명받아 그를 회사의 여름 인턴으로 채용했고, 주파수 계수기의 너트와 볼트를 조립하는 일을 맡겼다.
“그분은 내게 주파수 계수기를 만드는 곳에서 일할 기회를 주셨다. 나는 정말 행복했다. 내가 전화했을 때 ‘아니오’라고 하거나 전화를 끊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나는 그저 부탁드렸을 뿐이다.”
이 기회는 잡스의 더 큰 경력 성공의 발판이 됐다. 1976년 스티브 워즈니악과 로널드 웨인과 함께 현재 애플을 공동 창업했다. 잡스는 이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평생 간직했으며, 다른 이들이 기회를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려 노력했다고 한다.
연락을 취하는 건 많은 사람에게 어려운 일이다. 가령 회사에 연락해 리더에게 기회를 요청하는 것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잡스가 휴렛에게 부품을 요청했던 1960년대 후반이 지금보다 그런 지원을 받기 쉬웠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현재 포춘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전화번호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잡스는 리더들이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기꺼이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화를 들어 연락하지 않고, 요청하지도 않는다. 그것이 때때로 실제로 행동하는 사람들과 그저 꿈꾸기만 하는 사람들을 구분 짓는 요소다. 여러분은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실패할 각오도 있어야 한다.”
잡스만 그랬던 게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는 13살 때 집을 몰래 빠져나가 마을 건너편에 있는 컴퓨터 센터 코퍼레이션(Computer Center Corp.)이라는 회사에서 코딩 연습을 했다.
당시 컴퓨터는 아직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었다. 게이츠는 새벽 2시까지 이 시애틀 소재 회사에 머물며 자신만의 코드를 테스트하는 대가로 회사의 프로그래밍 버그를 수정해 줬다. 빌 게이츠는 “그런 접근 기회와 조기 실무 경험이 없었다면 회사를 설립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는 자신의 회고록 ‘소스 코드: 나의 시작(Source Code: My Beginnings)’에서 이렇게 썼다. “우리는 아이들이었고 누구도 실제 컴퓨터 경험이 없었다. 무료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던 그 행운의 기회, 내 첫 500시간이 없었다면 그 다음 9500시간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최고경영자 워렌 버핏 또한 어린 나이에 기업가 정신을 발견했다. 6살 때 그는 동네에서 껌을 팔기 시작했고, 13살 때는 첫 직업으로 신문배달원이 되었다. 심지어 자전거를 세금 공제 항목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를 시작하고 싶어 했고, 10대 시절 단 25 달러로 핀볼 사업을 시작했다. 1년 만에 1000 달러 이상에 팔렸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9890억 달러 시가총액에 비하면 적은 금액일 수 있지만, 이는 그가 오늘날 존경받는 기업가가 되는 기반이 됐다.
/ 글 Emma Burleigh & 편집 문상덕 기자 mosadu@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