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위축이 청약 결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랜드파워 갖춘 10대 메이저사이트는 승승장구하는 반면, 나머지 메이저사이트들은 미분양을 고민할 정도로 상황이 어렵다.

8일 개관한 서울 성동구 GS메이저사이트 청계리버뷰자이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8일 개관한 서울 성동구 GS건설 청계리버뷰자이 견본주택에서 시민들이 아파트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스1]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대형 메이저사이트들의브랜드 파워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갖춘 10대 메이저사이트청약 경쟁률은 두 자릿수를 나타낸 반면, 그 외의 메이저사이트는 평균 경쟁률이 4.7대 1에 불과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보면, 올해 1∼11월 전국 총 226곳의 아파트 민영주택 분양이 이뤄졌다. 가구 수로는 총 10만3472가구(일반분양 7만8305가구)가 공급됐다. 이 중 10대 메이저사이트가 공급한 아파트는 총 79곳(컨소시엄 포함), 5만3678가구였다.

1순위 청약 접수 건수를 살펴보면, 10대 메이저사이트와 그 외 메이저사이트는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전국 10대 메이저사이트의 1순위 청약 접수는 68만1344건으로 평균 17.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10대 메이저사이트 외 회사들의 경쟁률은 평균 4.7대 1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10대 메이저사이트의 브랜드 파워가 돋보였다.

서울에선 10대 메이저사이트가 15개 단지에서 3372가구를 일반에 공급했는데, 1순위 청약에 22만8285건이 접수돼 평균 67.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10위권 밖 메이저사이트는 12곳 아파트에서 837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2만2167건이 접수돼 평균 26.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며 차이를 보였다.

경기 지역에선 69곳의 아파트에서 2만6284가구가 일반 공급됐고 이 중 10대 메이저사이트는 26개 단지에서 1만4483가구를 선보였다. 20만250건의 청약통장이 1순위로 접수돼 평균 13.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그 외 메이저사이트는 43곳에서 1만1801가구를 분양했는데 6만2738건이 접수돼 평균 5.3대 1의 경쟁률을 남겼다.

대전과 경남, 충남 지역의 경우 10대 메이저사이트가 아니면 미분양을 면하지 못했다. 대전의 경우 10대 메이저사이트 3곳에서 1003가구를 공급했고 5만695건이 접수돼 평균 50.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남겼다. 반면, 그 외 메이저사이트에서 분양한 2곳에선 527가구 모집에 428건이 접수, 0.8대 1의 경쟁률로 1대 1에도 미달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기일 때는 주택 수요가 풍부했고 완판행진이 이어졌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브랜드파워를 갖춘 아파트를 선별하는 옥석가리기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 포춘코리아 김동현 기자 gaed@fortun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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