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바카라 에볼루션 전쟁’에 발목 잡힌 뉴욕증시
3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바카라 에볼루션를 부과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3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휘청거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9.67포인트(-1.48%) 내린 4만 3191.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4.78포인트(-1.76%) 내린 5849.72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97.09포인트(-2.64%) 내린 1만 8350.19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의 바카라 에볼루션를 예정대로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부터 멕시코·캐나다에 바카라 에볼루션를 부과하려고 했다. 그런데 두 나라가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하자 바카라 에볼루션를 1개월 유예했다. 시장은 북미 3개국이 협의를 통해 유예기간을 더 늘릴 것으로 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의 여지는 없다”면서 시장의 기대를 꺾었다.
주요 지수가 동반 급락한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이다. 주요 교역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바카라 에볼루션를 붙이면 미국 경제에 부담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수입품의 바카라 에볼루션를 부담하는 건 사실상 소비자의 몫이다.
가뜩이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CPI 상승률이 3%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전월과 비교해 0.5% 상승했다. 일부에선 아예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하고 있다. 물가는 오르는데, 나머지 경제지표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 포춘코리아 김다린 기자 quill@fortune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