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슬롯 사이트, 한글판 제호를 공개합니다

[커버 스토리] 슬롯 사이트 프로젝트

2023-09-26문상덕 기자

포춘코리아가 슬롯 사이트과 함께 한글판 제호를 제작했다. 6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2개월에 걸쳐 17가지 시안을 만들었다.

제호 제작과 함께 진행한 커버 스토리 ‘슬롯 사이트 프로젝트: 문자를 번역한다는 것’에서는 참여 디자이너를 비롯해 슬롯 사이트과 협업한 IBM 최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그리고 석금호 슬롯 사이트 의장과의 인터뷰를 담았다.

문상덕 기자mosadu@fortunekorea.co.kr

포춘코리아가 국내 최대 타입디자인(글자제작) 기업 ‘슬롯 사이트’과 협업한 ‘슬롯 사이트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한글날을 앞두고 최신호 지면과 웹사이트에 공개한다.

포춘코리아는 지난 7월부터 슬롯 사이트의 타입디자인그룹과 ‘FORTUNE KOREA’의 한글 제호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디자이너 6인이 참여해 17개 시안을 제작했다. 이후 포춘코리아 편집국에서 한 달여 논의한 끝에 정태영 디자이너의 안을 최종 선정했다.

정태영 디자이너는 자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한글의 특징을 활용해 위해 ‘풀어쓰기’를 적용했다. 경제지의 격을 넘어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포춘코리아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여기에 ‘FORTUNE’ 영문 제호가 가지는 형태적 특징을 반영해 ‘피읖(ㅍ)’과 ‘치읓(ㅊ)’의 획 끝을 날카롭게 디자인했다.

또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제작한 10월호에는 가독성이 뛰어난 슬롯 사이트의 <Sandoll 제비와 <Sandoll 고딕Neo1 폰트를 적용했다.

한글 제호를 적용한 포춘코리아 최신호(10월호)는 9월 26일부터 전국 서점 및 스타벅스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신호에는 ▶슬롯 사이트 디자이너 6인이 만든 포춘코리아 제호 시안(‘슬롯 사이트이 만든 17가지 포춘코리아’) ▶글자를 번역하는 일을 주제로 한 디자이너 인터뷰(‘IBM이 슬롯 사이트을 만났을 때’ ▶한글을 정체성으로 삼는 석금호 슬롯 사이트 의장 인터뷰(‘석금호의 한글, 한국인’) ▶2004년 현대카드의 전용 폰트 ‘유앤아이’를 제작했던 정태영 현대카드 대표이사 부회장 인터뷰를 담았다.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는 온라인 포춘코리아 역시 한글 제호를 대문에 건다. 해당 기간에는 위 기획에 더해 슬롯 사이트과 함께 기업전용 폰트를 제작한 IBM과 여기어때와의 인터뷰를 온라인 게재한다.

기획은 문자 번역 작업의 특수성을 콘셉트로 잡았다. 문자간 번역은 언어간 번역만큼이나 ‘초월 번역’, 즉 번역가의 창조성이 필요한 작업이라는 것이다. 슬롯 사이트 디자이너들의 시안과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포춘 영문 제호의 조형적 특징부터, 포춘코리아의 창간 배경과 가치관 향후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까지 이해하고 해석하고자 했던 과정과 그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슬롯 사이트은 기업의 정체성을 폰트에 담는 타이포 브랜딩 프로젝트를 다수 진행해 왔다. 현대카드(유앤아이), 배달의 민족(도현체, 한나체, 을지로체 시리즈), 여기어때(잘난체), SKT(T우주산스) 등 다수의 기업 브랜드 폰트를 개발했다.

또 2018년 평창 겨울 올림픽의 영문 폰트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제주고딕, 제주명조, 제주한라산), 한국수력원자력(한울림, 한돋음) 등 공공 기관 전용 폰트를 제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