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 글로벌500'에 한국 파라오 슬롯 16개 진입
중국 파라오 슬롯 코로나19와 경제 전쟁 속에서 더욱 강해져
포춘이 4일 발표한 ‘포춘 글로벌500(2021년)’ 파라오 슬롯에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 파라오 슬롯 16개가 이름을 올렸다. 전년 15개에서 1개 늘어났다.
중국 파라오 슬롯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장기간 진행 중인 미국과의 경제전쟁 속에서 더욱 강해졌다. 글로벌500에 등재된 중국 파라오 슬롯은 145개로 미국 보다 21개많고, 톱10에는 중국 파라오 슬롯이3개에서 4개로 늘어나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도 글로벌500 파라오 슬롯의 맨 앞자리는 미국의 소매업체인 월마트(WALL MART)가 차지했다. 전년에 비해 2.4% 성장에 그쳤지만, 9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와의 격차가 1000억달러가 넘기 때문에 당분간 붙박이 1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닷컴(AMAZON.COM)은 오히려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고속성장을 했다. 2019년 9위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 3위, 2021년 2위로 올라섰다. 매출이 2020년 37.6%, 2021년 21.7% 늘어나는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전력업체인 스테이트그리드(STATE GRID)가 19.1%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마존닷컴에 추월당해 지난해 2위에서 3위로 물러났다.
4위와 5위는 역시 중국 석유업체인 차이나내셔널피트롤리움(CHINA NATIONAL PETROLEUM)과 시노펙그룹(SINOPEC GROUP)이 지난해 순위를 지켰다.
이들 업체는 유가상승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5%와 41.4% 늘어났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SAUDI ARAMCO)가 전년에 비해 매출이 74.3% 늘어나며, 순위를 14위에서 6위로 끌어 올렸다. 4~6위 모두 석유 파라오 슬롯이다.
애플(APPLE)은 매출이 33.3%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으나, 순위가 6위에서 7위로 한 단계 떨어졌다. 폭스바겐(VOLKSWAGEN)은 8위를 하며 세계 자동차업체 중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9위를 차지하며 자동차업체 중 가장 순위가 높았던 일본의 도요타자동차(TOYOTA MOTOR)는 13위로 떨어졌다.
중국의 국영 건설회사인 차이나스테이트콘스트럭션엔지니어링(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은 9위로 아람코와 함께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미국의 대형의약품 파라오 슬롯인 시브이에스헬스(CVS HEALTH)가 지난해 7위에서 3단계 미끄러지며 간신히 10위를 차지했다.
◇ 한국 파라오 슬롯 16개 이름 올려…GS칼텍스 처음 등재
이번 포춘 글로벌500에는 한국 파라오 슬롯이 지난해보다 하나 늘어난 16개가이름을 올렸다.
국내 파라오 슬롯 중 가장 앞선 순위는 삼성전자로 전년보다 3계단 밀려난 18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가 92위(전년 대비 9계단 하락), SK가 117위(전년 대비 12계단 상승), LG전자가 187위(전년 대비 5계단 상승)로 뒤를 이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기아자동차, 한국전력, 한화, LG화학, SK하이닉스, KB금융그룹,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GS칼텍스, CJ, 삼성물산이 글로벌500 안에 들었다. 특히 GS칼텍스는 지난해 실적 향상에 힘입어 글로벌500에 처음으로 등재됐다.
◇톱10에 미국ㆍ중국 4개, 사우디ㆍ독일 1개씩 이름 올려
국가별 톱10 비중은 미국과 중국이 각각 4개, 사우디 1개, 독일 1개 파라오 슬롯이다. 2020년에는 미국이 5개로 절반을 차지하고 중국이 3개, 독일 1개, 일본 1개였다.
국가별 글로벌500 파라오 슬롯 비중은 중국이 145개로 전체의 29%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 미국은 124개로 25%를 차지하며 중국의 뒤를 따르고 있다. 중국과 미국을 합치면 269개로 전체의 54%나 된다.
전년도 265개(53%)보다 더 늘어났다. 나머지 국가 모두를 합쳐도 두 나라의 합보다 적다. 이는 유럽과 일본 등에 비해 중국과 미국 파라오 슬롯의 성장세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글로벌 파라오 슬롯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국과 미국 파라오 슬롯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의미이다.
일본이 47개(9%)로 3위, 독일 28개(6%), 프랑스 25개(5%), 영국 18개(4%), 한국 16개(3%) 순이다. 우리나라 파라오 슬롯은 2019년 14개에서 2020년 15개, 2021년 16개로 늘어나고 있다.
반대로 일본의 경우 2020년 53개에서 2021년 47개로, 영국은 22개에서 18개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이들 국가의 경제가 예전만 못한 것을 반영한다.
2021년에 42개 파라오 슬롯이 글로벌500 파라오 슬롯에서 기존 업체를 밀어내고 첫 입성에 성공했다. 2020년 45개와 비슷한 규모다.
이는 2019년 26개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그만큼 격변의 시기라는 의미다. 첫 입성 파라오 슬롯 가운데 네덜란드의 다국적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29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중국의 국영 화학회사인 시노챔홀딩스(SINOCHEM HOLDINGS)가 31위, 인도의 보험회사인 라이프인슈어런스코퍼레이션인디아(LIFE INSURANCE CORP. OF INDIA)가 98위로 100위 안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GS칼텍스가 470위로 이름을 올렸다.
*자세한 내용은 포춘코리아 9월호 참조